생각보다 할만하더라
미라클 모닝을 읽고 나서 일주일 간 미라클 모닝을 해보았다. 하루는 초저녁에 잠드는 바람에 망했고, 주말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5번 진행한 듯. 미약하지만 그동안 진행했던 방법과 후기는 다음과 같다.
- 6시쯤 일어나서 침대 정돈하기
- 테라스로 나가서 사진 찍고 인스타 스토리로 남기기
- 심호흡 크게 하면서 명상하기
- 확신의 말 읽고, 버킷리스트 이룬 모습 상상하기
- 차 마시면서 독서 <타이탄의 도구들>읽기
- 읽은 내용 생각하면서 아침일기+아이디어 10개 적기
- 하루 계획 수첩에 정리하기
- 스트레칭하기
책을 오래 읽는 편이라, 이렇게 진행하고 나면 7시 30분 정도 된다. 운동 후에 찬물로 샤워하는 것도 좋다는데 아직까지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 지금의 방법은 미라클 모닝+타이탄의 도구들+짐퀵의 하루 시작하기 영상에서 배운 아침을 시작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믹스된 나만의 방식이다.
운동하는 걸 제외하면 모든 순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순서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 (근데 운동은 좀 더 빡세게 해야 할 듯..)
힘든 점은 잠이 정말 많은 편이라, 낮 2시쯤 되면 엄청나게 졸리다는 것이다. 12시-6시 기상을 토대로 진행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좀 더 일찍 자야 할 것 같다(라고 적고 있지만 이미 지금 밤 11시다카카)
미라클 모닝의 장점을 적어보자면,
이전: 예전에는 새벽 3시쯤 잠들어 9시 반에 일어나 30분간 일처리를 하고 다시 잠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에 12시쯤 일어나 하루 일상이 시작되었는데, 밥 먹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낮 2시쯤 돼서야 코워킹이나 카페에 가서 일을 하고, 서너 시간만 일을 하고 돌아오곤 했다.
지금: 예전보다는 잠을 일찍 자고 있으며, 6시에 일어나 8시쯤 밥을 먹고, 9시~9시 반 사이에 코워킹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업무 시간이 두 배는 늘었기 때문에, 당연히 업무 효율도 늘었다.
이전: 무계획. 나는 극단적인 P성향이다
지금: 미라클하는 시간에 오늘 하루 동안 시간 별로 해야 할 일을 적어서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하루가 끝나고 나서 그대로 진행하지 못한 경우는 수첩 옆 페이지에 새로 기록한다. 처음이라 크게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만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전: 예전에도 인생 계획은 자주 세우는 편이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할지가 명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미라클 모닝을 위한 확신의 말을 적으면서, 어느 정도 1달과 1년의 계획이 명확해졌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서 1년 후 내 모습이 바뀔 수 있다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확신이 든다.
이전: 집안일과 정리하는 걸 엄청 싫어함
지금: 지금도 싫은건 마찬가지지만, 예전보단 덜 미루게 됐다. 아침 시간이 늘어서, 식사 후에 바로 설겆이를 하고 집 정돈을 한다. 설겆이나 집 정리를 엄청 싫어하는 나에겐 약간 기적과 같은 일임ㅋㅋ 주말에 대청소도 끝내면서, 이사 후 쌓아뒀던 겨울짐 정리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는 건 정말 힘들다. 그래서 이것저것 동기부여가 되는 자료를 보고 듣고 있는데, 여러모로 삶에 자극이 된다. 추천하고 싶은 유튜브 채널은 <작심 만일>과 <조던 피터슨의 일기장> 이다. 몇 분 동안 집중해 보고 나면, 작심 1일 정도를 버틸 힘이 생긴다. 우리 하루만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