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척수염 환자다 (33)

호미곶 유채꽃

by 김춘영

찬란하고도 유치한 노란색이다.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용량이 크다나 어쩌다나.... 나중에 딸이 오면 사진 올리는 것도 배워야겠다

궁금하시면 여행블로거 보시면 된다.

난 제주도에 유채꽃 필 때 안 가 봤기 때문에

호미곶 유채꽃밭을 보고 규모에 놀래버렸다.

입원해 있을 때 알게 된 동생이 호미곶에 사는데 봄엔 유채 여름엔 메밀을 가을엔 해바라기를 볼 수 있게 심는다더니..


바닷가가 가까워 농작물이 잘 안 되어 경관녹지로 조성했다는데 길 옆에 양파 심은 곳도 조금 있었다.

우리도 농사를 조금 짓기 때문에 궁금했다.

꽃을 심으면 지주들에게 농사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보상해 주나?

유채꽃이 지면 씨를 받아 기름을 짜나?

아니면 질 때 갈아엎고 다른 씨를 뿌리나?

아직 축제 기간이 아닌데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유채꽃을 보러 왔다.

나를 포함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모두 꽃을 좋아하나 보다.

시골에서 젊은 사람 어린이 아기 구경하기 어려운 나는

오늘 일 년 동안 볼 수 있는 젊은이들과 어린이 아기를 다 보았다.

아침 9시에 나가 오후 6시 다 되어 집에 돌아왔다.

다섯 시간 이상 차를 탔다.

두 시간 정도 걸었다.

화장실이 어디에나 있고 깨끗해서 다행이다.ㅎㅎㅎ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다.

아이고 피곤해.

일찍 자야겠다.




작가의 이전글나는 척수염 환자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