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비는 웃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by 김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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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웃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가뭄에 내리면 구세주
장마에 내리면 악마
그렇다고 한 몸 두 얼굴이라
말한 자 없다
이나 저나 사람 발아래에 밟히는 운명이기 때문이다
비는 농부처럼 웃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사람이 그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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