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농업농촌 마음 치유제 삼축 이야기
문화대간 기행
농업농촌 존재로 치유제다(8)
집에 조상의 기운을 들여주는 조상축 祖上畜 이야기
농촌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세 종류의 가축을 길렀다
함께 사는 가축, 돼지, 개, 닭이었고 그 삼축을 조상축이라고 불렀다
돼지, 개, 닭, 삼축이 잘 되면 집안이 흥한다는 말에는 후손을 돌봐주는 조상의 기운을 그 가축들이 가져온다는 뜻이었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조상의 영혼은 북극성에 계신다고 믿었다 조상의 영혼은 영원히 변하지 않은 곳에서 내려다보다가 후손의 부름 때 달려가 구환해 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북극성에 계시는 조상의 영혼과 후손과의 이음 통로는 제사이고 북극성에서 후손의 집까지 오고 가는 길 안내자는 돼지이다 북극성이 돼지에게 그 길의 정보를 알려주었고 돼지는 눈에다 그 길의 정보를 들였다 그래서 목돈이라든지 돼지꿈은 좋은 꿈이라던지 고사에 돼지머리를 쓴다든지 무덤에 돼지뼈를 묻는 것 같은 조상과 관련된 돼지의 풍습이 생겨났다
제삿날 돼지가 조상의 영혼을 모시고 집에 들어오면 개가 짖어서 조상 영혼의 방문 사실을 후손에게 알려주고 다음날 새벽에 조상의 영혼이 돌아가신다는 그 사실을 닭이 울어 알려 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축을 조상축이라고 했고 돼지, 개, 닭이 잘된 집안은 조상의 보살핌으로 집안이 흥한다고 했다
“우리 집은 강아지만 들여오먼 아무리 정성을 들여서 돌봐도 에미가 되기 전에 죽어 버려 그래서 개를 못키운당개. 저 둥구나무 집은 닭만 키우먼 쌀가지가 물어가불어서 못 키우고, 저 웃당산 집은 돼지가 새끼만 낳먼 성질이 싸나져서 지새끼를 물어분당개 그래서 그 집은 되야지를 못키운당개 그런 것들이 모다 조상님들헌테 평소에 잘못 허먼 조상이 화를 낸 징표로 나타난 것이여. 긍개로 집집마다 조상축이 다 잘된 것은 아니어. 그래서 옛날부터 돼지, 개, 닭 같은 조상축이 잘되라고 해마다 정월사흩날이먼 문간 밖 돼지, 개 닭 방위에다가 조상밥과 나물을 올리고 조상님들께 마음을 전한당개”
농촌농업은 존재로 치유제이고 그중 하나는 불안을 평온으로 바꾸어 주는 마음 치유제 조상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