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하기' 어떻게 하나요?
일상을 '낯선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법
창의력이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 창의력은 전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작가인
'박웅현'님은 '책은 도끼다.'(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에서 창의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창의력이 무엇이냐고 자주 묻는데, 저는 이런 통찰이 창의력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과를 많이 봤지만, 뉴턴이나 이철수와 같은 생각은 단 한번도 못해봤습니다.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이 사람의 힘인 것이죠. - 책은 도끼다, 박웅현-
사과를 보고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했고
이철수 판화가님은 그만의 시선을 담아 글을 '가을사과'라는 글을 쓴것을 보고
박웅현 작가님이 하신 말이었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같은 것을 보아도 새로운 시각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인거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라고 마음 먹는다고 해서
갑자기 일상의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한량(이윤영)작가님의 그림책x위로글쓰기 라는 리추얼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내 마음 ㅅㅅㅎ'라는 그림책을 보고
내 마음을 'ㅅ ㅅ ㅎ'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이었는데,
이를 통해 '싱싱해', '샹숑해' 등 다양한 표현을 생각해낼 수 있었죠.
이 경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바로 '연결점'의 중요성입니다.
여러분, 만약, 지금 기분 어떠세요? 라고 물으면
아주 좋아요. 괜찮아요. 혹은 컨디션이 좋진 않아요. 등등 대답하시겠지요?
만약 지금 기분을 창의적으로 표현해보세요!
라고 하면 어떻게 표현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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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야기를 들으면, 음 어떻게 표현해야 창의적인 거지?
표현을 재밌게 해야하나? 어떻게??
재밌게, 혹은 새롭게 표현해봐야할텐데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 막막합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 지금 기분을 '색'으로 표현해 보세요.
라고 하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분은 어두운 회색 빛입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거든요."
혹은
"지금 제 기분은 옅은 하늘색과 흰색이 마블링되어 있는 색 같아요.
다음 주에 기대하던 여행이 있어서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거든요.
마치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어떤가요?
"기분이 좋지 않아요. 혹은 기분이 설레요."가
새롭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냥 창의적으로 표현해보자 하면 막막했었는데
이렇게 색이라는 구체적인 연결점을 통해
감정을 더 풍부하고 새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은 지금의 감정을 음식에 비유한다든지, 풍경, 동물, 날씨 등으로 표현해 볼 수도 있죠.
구체적인 연결점이 있으면 이것이 트리거가 되어
생각이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합니다.
흥미롭게도, 창의력이 제한된 조건 속에 더 발휘하기 쉬워지는 거지요.
제한(유한)과 창의력(무한)의 아이러니한 조합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로버트 위더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누구나 옷가게에서 유행을 파악하고 박물관에서 역사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창조적인 사람은 철물점에서 역사를 읽고 공항에서 유행을 파악할 수 있다. - 저널리스트 로버트 위더(Robert Wieder)-
이러한 통찰을 통해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하기'는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과 연결해보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다른 것을 생각하기'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창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면
일상적인 물건이나 상황을 전혀 다른 분야와 연결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자신만의 소중한 이야기와 온전히 누리는 삶을 응원합니다. Live Dee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