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산여자김작가 Dec 22. 2020

혼자

(feat. 혼자 있다 보면)



혼자 있다 보면 말이야.


혼자서 중얼거리는 행동을 많이 하게 돼. 어쩔 수 없어. 말이 하고 싶거든. 평소에는, 아니 매일을 우린 누군가와 부딪히고, 누군가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거든, 그래서 혼자 있는걸 어색해하고 불편해해. 익숙지 않는 거야. 혼자라는 거. 하지만 그렇게 불편함이 서서히 익숙해져 갈 때쯤이면 나도 모르게 혼자가 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 그때부터 넌 혼자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돼. 오로지, 스스로에 의존해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게 돼. 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닌, 너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되지.


그게 제일 기본이야. 우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채 사람들의 시선에 맞춰, 내가 아닌 나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문득 인생이 허망하게 느끼는 순간이 다가와. 누구에게나. 그때 표가 나게 되어있어. 기본에 충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너는 어떤 사람일까.

매거진의 이전글 첫사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