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블로그 글쓰기 성공

왕초보 주제 글쓰기 24

by 친절한백쌤

100일 동안 블로그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밀알샘이 이끄는 '자기경영노트' 회원 선생님들이 꾸준히 한 가지씩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분들처럼 100일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을 해보았지요. 선생님 중에는 미라클 모닝 필사를 100일간 하신 분도 있습니다. 아침 운동이나 산책, 글쓰기, 영어공부, 책 읽기 등 선생님들 마다 목표한 주제로 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에게 100일의 도전과 성공을 선물로 주고 싶었습니다.


뜻대로 잘되지 않았습니다.

지난겨울방학, 책과 삶을 연결한 글쓰기를 시도했습니다. 책을 한 줄 읽고 그 내용에 맞게 제 삶의 경험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20여 일은 꾸준히 했나 봅니다. 그러나 겨울방학이 끝나면서 저의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뒤늦게 소급해서 글을 쓰려고 비공개로 날짜만 적어둔 포스팅이 쌓였습니다. 밀린 숙제는 결국 포기하게 되더군요. 날짜만 적어둔다는 것은 100일이란 꾸준함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100일 위젯을 삭제했습니다. 실망스러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했습니다.

2월 학년말 마무리를 하고 교실을 비우는 과정, 줌 수업을 매일 하는 상황에서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글 쓸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지요. 줌 수업을 하는 원격 수업 기간에는 아침에 1시간 수업이 끝난 후 20분 정도 짬을 내어 블로그에 원격수업 진행과 결과를 메모했습니다. 아이들과 마지막 등교 수업을 한 날에는 송별회 분위기가 났지요. 아이들에게 자아선언문 카드와 자유시간 초콜릿을 나눠준 후 한 명씩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러한 사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로 쓸 내용도 생각났습니다.


결정적 계기가 있었습니다.

'자기경영노트' 유쾌한 창진쌤께서 교단일기를 출간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밴드에 학생들이 연간 출석하는 190일을 빠짐없이 교단일기로 기록하셨습니다. 그 기록 덕분에 《선생님! 오늘 하루 어떠셨어요?》라는 책이 나온 것입니다. 밀알샘 멘토의 아낌없는 지원도 빛났습니다.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평소에 기록하는 교단일기도 책이 된다는 사실과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내용 덕분에 저의 교사 삶도 구체적으로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년말 마무리와 신학기 준비가 바쁜 2월을 보내면서 교단일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기록했습니다. 특히, 2월 10일 주석초 종업식을 한 날에 인사발령도 있었습니다. 저는 새 학교로 교실 짐을 옮겨야 했습니다. 아직 학년 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실 짐을 집으로 우선 가져가야 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짐을 빼고 청소한 날을 교단일기에 기록했습니다. 2월 22일 새 학교 간 날도 어색했던 마음과 당일에 했던 일에 대하여 교단일기에 남겼습니다. 2월을 틈틈이 기록하다 보니 100일 연속 기록도 가능할 것 같았지요. 3월 첫 주를 보낸 후 블로그에 100일 위젯을 달았습니다. 3월 6일부터 100일 글쓰기가 시작되었지요. 토요일에 뭘 써야 하나 망설였지만 찍어둔 사진 덕분에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교단일기 오늘이 100일 되는 날입니다. 주말에 글감이 없을 때에는 작년 제자들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쓰고 싶은 말이 많으나 블로그 공개를 할 수 없어서 따로 메모를 해두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글이 많이 짧아서 실적? 용으로만 채우는 일기도 있었지요. 글감이 많은 날에는 예약 발행도 해보았지만 보통 매일 자정 전까지 포스팅해야 하는 강박도 가졌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습니다. 100일 위젯 덕분에 이끌어간 교단일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코치와 진행하는 100일 포스팅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56일째입니다. 어떤 내용을 기록하더라도 매일 글 쓰는 습관은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닥치고 글 쓰자'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제는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뭐라도 끼적입니다. 100일간 교단일기를 도전하도록 동기 부여해주신 최창진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