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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May 09. 2019

신한은행 19' 상반기 기업/WM 1번

하리하리 경험/가치관/story로 쓰는 샘플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12일 마감하는 신한은행 1번에 대한 샘플 두 가지를 공유 드립니다. 제 이야기/생각으로 채웠습니다. 이 문항,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많이들 어려워하시더라구요 ㅜㅜ 이 샘플이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 건 hori1017 카톡 주세요. 아, 리얼한 작성 방송은 맨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1. 본인 성격의 장단점 및 가치관을 성장과정(가족, 학창시절, 주변인과의 관계)에 기반하여 작성해 주세요. (최대 1,000자 입력가능)


[주위의 도움으로 나를 채워나가다]

스스로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수능을 4번 보기 전까지는 그 믿음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사실상 중요한 첫 관문이었던 수능에서 그 믿음이 산산조각나 버렸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철저히 밀렸던 것입니다. 첫 도전은 시행착오라 생각해 가벼이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 도전이 4번이나 지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것이 과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집착이자 고집이 되었고, 스스로의 인생 계획까지 헝클어 버렸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지나간 것에 연연해 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간 이후, 선택한 저만의 생존 전략은 '불치하문'이었습니다.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훗날 이것은 제 가치관으로까지 의미가 커지게 됩니다. 나이가 한참 어린 후배에게도 스스럼없이 질문합니다. 제 자존심을 세워 봤자 결과물에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에 와서 제가 만들었던 동아리, KUPIC의 주축 멤버는 저보다 두세 학번 어린 후배들이었습니다. 그 후배들에게 자존심을 세웠다면, 이 동아리는 설립조차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KUPIC을 이루는 사상적 근간은 디자인 씽킹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동아리의 주된 컨셉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멤버들의 아이디어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생각이 좀 더 현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프로젝트의 실패가 쓸모없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한은행에서도 주변의 현인들에게 항상 물어보며 스스로를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행원이 되겠습니다.



<2안>

[주변 능력자들의 노하우를 흡수하며 완벽해지는 내 모습]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그 시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인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시기는 제 인생에서 몇 없는 전성기였습니다. 변변하게 준비도 안 한 글짓기 대회까지 나가기만 하면 상을 탔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습니다. 뭔가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제 잠재력이 꽃피나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계속 공부에만 오롯이 집중할 여건이 마련되지는 못했습니다. 아버지께서 IMF를 기점으로 직장을 잃으시기도 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기에 저를 아니꼽게 보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침체기를 겪고 나서 고등학교에서 수학 선생님을 만나며 다시금 제 안에 잠들어 있던 인정욕이 깨어났습니다.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수학 선생님 덕분이었습니다. 문과에서 제가 수학을 제일 잘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고, 그 선생님께서 졸업하신 명문대를 가고 싶다는 막연한 꿈도 품었습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에는 제가 꼼꼼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수능은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단 한 번에 결과가 나오는 시험인 만큼 영역별로 꼼꼼한 준비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4년의 수능을 보고 대학에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옵니다.

이렇게 남들보다 오랫동안 수능 공부를 하고 대학에 들어오다 보니 어린 시절, 스스로를 과신하던 버릇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도 저의 좌우명인 '불치하문'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제가 부족한 것을 알기에 나이를 불문하고 제 주변 누구에게든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 좌우명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이 덕분인지 지금의 저와 함께 하는 선후배나 친구들 모두 예외 없이 유능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에게 하나라도 배우고, 제 역량을 끌어올려 신한은행에서 기업금융 담당자가 되는 데 자양분으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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