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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관계 맺음이 더 힘든 이유

노력이 필요해!


한 살 한 살 나이를 들어가며

새로운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점점 더 어렵다는 걸 느껴요.

보이지 않아도 되는 게 보이고

느끼지 않아도 되는 게 느껴지기 때문인 거 같아요.


의도치 않게 상대의 속내를 보게 되기도 하고

내가 살아온 삶과 경험치를 통해 만들어진

선입견과 편견으로 의도치 않게 오해를 하기도

또 오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각자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죠.


성인이 되면서 부터는 서로의 득과 실을 따져가며 만나는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이상 낯선 관계가 가까운 관계가 되기 까지에는 다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평생 확신하며 객관이라 생각했던 주관들을 깨부시고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누군가의 의견에 비위가 상할지라도 눈 딱 감고 들어보고 한 번쯤은 온전히 상대의 상황이 되어 생각해 볼 줄 알아야 하는 유연함도 필요합니다.

그 산을 넘지 못한 관계는 결국 깨어지고 그 산을 넘은 관계는 더 깊어집니다.


성인이 되어서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대 다수가 아닌 일대일 관계의 물리적 시간과 공감의 경험을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둘의 관계가 안정적이기 이전에 다수 속의 관계가 얽혀지게 되면 관계 속의 무언의 우선순위에 밀려 실망이 일어나기도 쉽고 나보다 상대를 더 잘 아는 누군가들 사이에서 아둥바둥대며 관계를 이어가느라 피로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실 각자는 서로의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존재이고 각자의 곁에 늘 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착각하며 섭섭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대일 관계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한 거죠.


또한 언제든 독립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성인이기에 상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느낌이 들면 쉽게 포기하기 쉬운 관계가 되기에

어릴 때의 사람사귐보다 커서의 사람사귐에

더 많은 에너지와 배려 그리고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에 우리는 늘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고 내가 속한 세상을 확장 시키려는 노력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모든 관계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객관이 늘 정답이 아니란 것을, 우린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통해 조금은 마음 편히 관계를 확장시켜나갔으면 좋겠어요.

우린 다 난대로 생긴대로 사는 게 가장 행복한 사람이니까 서로의 행복을 존중해 주자구요~^^


#생각대로사는여자 #제인생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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