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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마녀 Jan 05. 2022

[B2B외전] 크리에이티브 시대, 나를 브랜딩 하라

[아하! 마케팅] 시사저널 연재 시즌2 ② 퍼스널 브랜딩 편

‘혁신의 아이콘’하면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다.  우리나라 국민 MC 하면 유재석을, 요식업의 대가라고 하면 백종원을 자연스레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개인을 지칭할 때 붙는 이런 수식어는 단순한 별명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자 타인과 자신을 구분하는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구별시키는 퍼스널 브랜드가 구축된 것이다.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를 가진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따르기도 한다.  개인을 브랜딩 하는 퍼스널 브랜딩은 기업이 아닌 사람을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다.  개인의 독창성, 전문성, 차별점을 보여주고 공개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어 알리고 관계를 맺는 것이다. 기업에서 강력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잘 알려진 브랜드가 되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한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 잡고(포지셔닝) 명확한 캐릭터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게 되면 신뢰와 명성을 얻을 수 있다.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오프라 윈프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인생의 성공 여부는 온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는 '오프라이즘(Oprahism)'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윈프리는 '토크쇼의 여왕'에서 잡지, 케이블 TV, 인터넷 사업을 아우르는 하포(Harpo)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을 눈에 띄게 잘 브랜딩 하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가 수월해진다.  개인의 지식, 능력에 신뢰도를 부여하고 차별화하며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은 오늘날 명사나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다. 사고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 각 영역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직장인,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가진 개개인. 기업 경영자부터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누구나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개인 브랜드를 개발하여 전문가로 포지셔닝하면 더 많은 경력을 쌓고, 더 나은 직업을 갖는데 유리하다.  신뢰와 인지도를 통해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직장 내 경쟁력을 인정받고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유명 상품 브랜드가 더 많은 판매와 충성 고객을 확보하듯이 유명 퍼스널 브랜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알릴 수 있다.  자신의 개성을 진정성 있게 브랜드로 개발할수록 새로운 기회는 더 확대된다.


크리에이티브 전성시대, 나만의 것이 필요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누구나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알릴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전성시대다. 또 개인을 바라보는 문화가 변했고, 디지털 환경이 가속화되면서 경제 활동 형태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평생직장보다 평생 직업, 긱이코노미 등 각자 도생해야 할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개인의 창작활동은 뽐내고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여 저 연령층과 학부모에게 인정받은 도티는 초통령으로 불린다. 국내 최정상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그는 창의적인 크리에이터가 모인 샌드박스네트워크를 설립했다. 드로우앤드류는 부캐로 시작한 유튜브로 성공하자 본업인 그래픽 디자인을 그만두고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자신만의 콘텐츠로 꾸준히 퍼스널 브랜딩 하여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드로우앤드류는 자신이 유튜브 채널을 키우며 했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나 하우스푸어의 집 꾸미는 일상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그 결과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퍼스널 브랜딩 교육도 하고,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도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개인이 비즈니스를 하기 용이한 시대다.  인터넷의 발전과 수많은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해졌다.  개인의 인적 네트워크가 디지털상에서 계속 확장하고 거래 구조에도 변화가 일었다.


특히 소셜미디어상에서 인플루언서로 성장한 개인은 홍보용 콘텐츠를 만들어 기업의 상품 판매에 기여하던 것에서 이제는 사람들의 선호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하여 시장에 출시하고 거래한다. 인플루언서가 만든 브랜드는 인플루언서가 곧 그 브랜드로 동일시된다. 브랜드의 품질이나 인플루언서 개인의 부정적인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 영향력은 브랜드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더 큰 수익창출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으로 또 다른 신뢰의 고리와 기회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인플루언서로 발전할 수 있다.  모델 출신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아이린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아이린이즈굿(Ireneisgood)’를 만들어 CEO로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브랜드가 품질과 서비스면에서 우수하면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대기업과 인플루언서의 마케팅 협업은 필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제품 홍보 차원의 협업이 아니라 좋은 인플루어서의 브랜드를 발굴하여 마케팅 자원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얼마 전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팀은 직접 발굴한 헬스케어 브랜드 ‘옹쌔므옹땜’의 연말특집 모바일 라이브 진행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옹쌔므옹땜’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그레이스가 설립한 뷰티 기업 '버킷그램'의 인기 상품으로 CJ온스타일과 협업하며 연매출 15억 원 브랜드로 성장했다.  


마케팅 개념에서 나온 개인 브랜딩은 이제는 하나의 경제 활동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취미 공유, 자기 계발, 성공적인 경력 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던 개인의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의 물결을 타고 브랜드가 되고 수익을 창출하며 사회적 영향력까지 발휘한다.  누구나 원한다면 자신을 표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딩 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단, 퍼스널 브랜딩은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생애 프로젝트다.  ‘나는 누구인가?’로 출발해 올바른 브랜드를 만든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에 한 발자국 먼저 다가서게 될 것이다.


위 글은 '시사저널' <아하! 마케팅>에 연재한 '크리에이티브 전성시대, ‘나를’ 브랜딩하라'의 원문입니다. 본래 10회 연재 기획에서 연장을 하게 되어 시즌2로 새로이 10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B2B를 잠시 벗어나 마케팅 전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제에 따라 B2B 내용도 포함합니다. 원문과 발행된 글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위해 원문을 공유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을 다시 소환하고 있으니 가지고 계신 인사이트도 다시 소환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 이 글은 어때요?

- 시사저널 <아하! 마케팅> 시리즈 시즌2

2회.


1.  2022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가치'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 시사저널 <아하! 마케팅> 시리즈 시즌1

10회. 하이테크 시대, 하이터치가 필요하다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9회. 진정성 있어야 고객에게 ‘돈쭐’ 난다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8회. 팬덤의 어깨에 올라타라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7회. 잘 키운 브랜드 하나 열 상품 안 부럽다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6회. 콜라보 달고 '묻고 더블로 가!' [김정희아하마케팅]

5회. 고객 몰려드는 콘텐츠 돼야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4회. 게임체인저, MZ세대를 톺아보다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3회. 뷰카VUCA 시대 생존 전략은 ‘상생’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2회. ESG 춘추전국시대, 마케팅 어떻게 하나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1회.  마케팅, 기술을 입고 날다 [김정희의 아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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