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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19. 2020

위로의 한마디

우리는 각자마다 수 많은 고민, 수 많은 문제, 수 많은 해결책들로  하루가 짧은만큼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바탕으로 위로의 한마디가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나의 생각들을 펼쳐 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다. 가장 먼저 일상속에서 겪는것들이 바로 감정을 표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고 있다. 상황으로 예를 든다면 회사 상사나 직장동료에게서 미움을 받게 되어 감정의 골은 깊어진대로 깊어졌고 결국은 홀로 끙끙앓아야만 하는 상황들이 펼쳐 진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인데도 조금의 변화도 없이 개개인의 감정은 점점 메 말라 가고 어찌 할바 모르다가 끝내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그리고 친구,연인,가족,지인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속에서도 말 한마디가 정말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소중하겠지만 그 반대로 이러한 관계들에게 멸시,무시,독설,욕설로 가득하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사람들과의 관계망은 한그루의 나무처럼 쭉쭉 뻗어 나가기도 하고 뻗어 나가지 못한 채 한자리에 머물다가  썩어가거나 꽃도 못 피우는 처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 가는것이 피곤하게 느껴지거나 어떠한 계기로 더이상 관계망을 넓혀 가는것을 꺼려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다양한 상황을 들어 볼 수 있겠지만 매번 쓰디쓴 고베를 마시는 상황에 처해 있거나 홀로 견디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면 우울증의 전단계인 우울감이나 더 나아가 위험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아무도 위로를 해주진 않고 그저 인사치레처럼 위로를 건네는 말들로는 깊어진 감정의 골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위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진심으로 위로를 해 주어야만 조금이나마 치료가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말을 하나하나 귀기울여 집중하며 듣는것이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듣고 난후 상대방이 얘기 한 말들을 빗대어 공감할 만한 말들로 얘기를 시작한다면 어느정도 내담자도 유대감이 생기고 힘들고 지쳤던 마음이 어느정도 불이 지펴지고 따스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이렇 듯 말 한마디에 웃음을 짓거나 슬픔속에 잠기어 우울증까지 겪게 되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위로를 해줄때에는 단어 하나하나 조심해야만 하며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은 내담자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이 바로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감도 못해주고 그저 장난처럼 위로를 건네게 된다면 내담자는 듣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일상속에서도 친구들끼리나 연인들끼리에도 공감이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공감을 한다는것은 "나도 너랑 같은 감정이였고 너의 말이 맞어" 라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주 공감해 주고 귀담아 들어 주고 맞장구를 쳐 주는 것이 힘이 되고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게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쉽게 보일 수 있겠으나 쉬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바로 공감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공감을 많이 못하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안절부절 하거나 공감하는 것에 낯설어 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매력이며 대화의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위로 역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위로이다. 위로의 말 한마디가 정말 너무나도 단순하며 쉽다고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란 복잡하고 그 속내를 알아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말 한마디를 건네더라도 조심히 해야하며 힘이 되는 말들로 건네는것이 서로에게도 좋고 모두에게도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거나 학교에서도 마음의 스크래치를 겪게 된다. 자주 볼 수 있는 일상이고 그 속에서는 무심한 말들로 그냥 툭 던진 말들에 상처를 입게 되고 위로해 주기에는 다들 각자 너무나도 바쁘고 시간을 뺏겨 가면서 힘이 되는 말들을 늘어 놓는다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의 스크래치를 겪은 사람들은 홀로 끙끙 앓게 되고 점점 심하게 되면 우울증까지 이어지다가 결국에는 자살로 행동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좋은 말만 듣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말만 듣기에는 부조리한 사회에서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아서 좋은 말을 건네는 것 자체가 껄끄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며 잘 하지 않는 것이 사회의 구조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더욱 조금씩 희망적인 말들이나 응원의 말들, 공감한다는 말들,맞장구를 쳐주며 토닥여 준다면 우리의 사회가 조금씩 변화 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지금까지 위로의 한마디의 대해 얘기를 해보았다. 지금까지의 얘기는 누구나 알만한 말 들일것이고 어느정도 끄덕거릴만한 얘기이다. 하지만 알만한 말들이고 끄덕거릴만한 얘기이지만 정작 행동으로는 옮기는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쉽지 않은 행동이기도 하다. 혹여나 평소에 공감을 해준다거나 위로의 말 한마디 조차 해본 적이 없다면 천천히 조금씩 노력해 보는 것도 나중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크게 효과를 보진 못하지만 어느정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첫번째는 맞장구를 치며 공감하기이며 두번째는 잘 들어주기이고 마지막으로 세번째에는 힘이 되는 말들로 희망을 주기이다. 라는것을 절대 잊지 말고 앞으로 연습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누구나 그리고 아무나 하는 말들이라고 섣불리 위로를 한다거나 공감을 너무나도 쉽게 하는것은 금물이니 잘 생각하고 잘 판단한 뒤에 행동으로 옮기는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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