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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18. 2020

새벽이 좋은 이유

조금은 뻔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매번 글을 쓰기 앞서 어떠한 글을 써내려 가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왠일인지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다음 어떠한 글을 쓸지 머리속에 떠오르게 되었다. 그때가 바로 새벽이였다. 새벽을 글을 자주 쓰게 되는건 아니지만 가끔은 새벽에 글을 쓰고 싶어질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걸맞게 뻔한 얘기를 하고 싶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의 이웃이라면 대충은 짐작이 갈 것이라고 믿는다. 바로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무언가 해보라는 것이다. 그게 어떠한 것이 되었든 일어나서 조깅을 한다든지, 독서를 한다던지. 필자처럼 글을 써내려가는 등 다양한 것을 해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하루를 맞이하는 방법중 하나이다. 또한 대부분이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 하고 쉽지 않은 행동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이며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듯 너무나 뻔한 일들로 종속 되어 왔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나도 뻔한 일들로 가득하고 당연시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 마치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처럼 갈피를 못잡고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고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라는 그러한 일상을 볼 수 있다.  왜 이러한 얘기를 하고 있는지 이유를 말하자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무얼 하라는 것 자체가 솔직히 뻔한 얘기라는 것이다. 누구나 할 법한 얘기를 꺼내다 보니 자연스레 자꾸만 뻔한 얘기들로 대화의 창을 꾹꾹 눌러 담아 반복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뻔한 얘기들이지만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아주 색다르고 낯선 얘기들로 들려 질때가 많다. 처음 겪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고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가끔은 문뜩 새벽에 일어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게 되면 상쾌한 기분은 물론이며 즐거운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되기 때문이다. 꼭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기상을 하는것보다 건강을 위해 조깅을 하다가 발견하게 되거나 독서나 글을 써내려 가면서도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도 하기 때문에 꼭 억지로 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새벽은 참으로 오묘한 느낌을 주면서 어떠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에는 딱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새벽이다 보니 머릿속은 맑아지고 상쾌해 짐으로써 오히려 집중도 잘 되고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오게 된다.

피곤할 법도 한데 매일 일찍 기상 하게 되는 건 습관도 있지만 필자처럼 글을 써내려가는 것을 좋아하거나 독서를 즐긴다거나 조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 및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어떠한 일이 되었던 본인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는 것은 엄청난 매리트를 가지고 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 역효과가 나타나지만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게 되면 어떻게 하면 조금 독창적이거나 색다른 일들로 연결해 볼까 하고 자꾸만 구상을 하게 되고 몇시간 동안 또는 몇일동안 지속적으로 해도 지겹지가 않고 오히려 잠시나마 환각상태에 빠지게 된다.

매번 같은 상태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함으로써 어떠한 구상을 써내려갈지 결정 짓는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고 새벽시간 동안 그 일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는 24시간이다. 다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루 24시간이 짧게만 느껴진다고 한다. 전에도 이러한 말을 했지만 첫머리에 말했듯이 뻔한 얘기를 꺼내는 것이다. 이렇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남들보다 조금더 빨리 기상을 했냐에 따라 하루 24시간의 차이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 번 일깨우자면 새벽에 일어나게 되면 하루가 길게 느껴지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 진다.

다 아는 얘기이고 새벽에 일어나고 싶지만 그렇게 일어나는 것도 쉽지 않은 행동이기 때문에 몇몇은 새벽기상을 포기하는 이가 많다. 새벽에 일어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새벽기상을 해보신 분이라면 조금은 알 것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새벽기상을 한다면 의미가 없겠지만 새벽기상 하기전에도 본인 스스로가 무얼 할지 결정하고 기상을 해야만 한다. 필자 또한 새벽기상을 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독서 아니면 글을 써내려가는 작업을 하기 위해 기상을 하는 것이다. 어떠한 것을 하기전 항상 목표를 두고 행동에 옮기는것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대부분이고 계획조차도 없이 살아가는이가 태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사는대로 살아가는게 목표가 되어 버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새벽시간은 모두에게 허용된 시간이고 그 시간안에 자투리를 이용해 어떠한 것을 시작해 보는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몇년동안 하다보면 자연스레 일상이 되고 스스로를 발전 시켜 나가는 것에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고 건강에도 좋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새벽은 참으로 매력적인 시간이기도 하다. 새벽이 주는 감성과 함께 색다른 경험도 해볼 수 있고 나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마음 수양 및 계획을 세워 나가는것에 대해서도 오로지 한가지에만 몰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직접 겪어본 이들이라면 그 기분을 잘 알 것이다. 새벽이 주는 기쁨과 함께 오묘한 매력을 가진 시간이라고..


또 한 번 말하지만 새벽시간 동안 건강을 위해서든, 자기계발을 위해서든, 그게 무엇이 되었든 당장 시작해 보는것으로서 앞으로 꾸준히 해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새벽에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갑자기 늦잠을 자던 사람이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게 되면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겠지만 평소에 조금씩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라면 다른 패턴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참고할 것은 갑작스레 새벽에 기상하는것을 반대한다. 그렇게 되면 몸의 리듬도 깨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기 때문에 너무 무모하게 새벽기상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진 않다.

아주 적당하게 새벽기상을 좋아라 하고 새벽기상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인지라 잘 파악하고 행동에 옮기는것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새벽기상을 한지 어느새 20년 넘게 해오고 있고 새벽기상을 하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해 보았고 독서 및 글쓰기 작업 또한 꾸준히 해오고 있다. 쉽지 않은 긴 시간동안 나와 대면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었고 잠이 오지 않을 만큼 깊은 고민에 빠져 잠을 설치기도 했던 지난날들이자 현재에도 겪고 있지만 이젠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는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아직까지도 새벽기상을 통해 잠시나마 옛 추억에 회상하기도 하고 그때의 기억속에 잠시 머무르면서 행복해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다.

새벽은 필자에게 많은 것을 선사해 주었고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새벽에 기상을 하게 되는 것이고 새벽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다. 새벽기상은 어렵고도 쉬운 행동이라서 누구나 필자처럼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또한 억지로 따라 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 그저 새벽기상을 통해 자아성찰이라든지, 새벽기상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조금씩 노력함으로써 새벽기상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합류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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