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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17. 2020

잠이 오지 않는 밤

하루는 24시간이다 24시간 동안 잠들지 않는 것은 바로 도시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몸이 피곤하게 되면 절로 잠자리에 눕게 되고 바로 숙면을 취해야만 한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는 걱정이 많거나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일찍이 잠자리에 못 들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이 괜한 걱정으로 인해 잠자리에 못 드는 경우가 많지만 예를 들어 다음날에 첫 출근을 한다거나 면접날이어서 긴장을 하거나 생애 첫 결혼식을 올리거나 합격소식을 듣는 날이기도 해서 잠자리에 못 들고 심장은 두근두근 거리고 설레는 마음을 붙잡지 못한 채 새벽 3~4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게 된다. 이러한 경우가 지속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지만 쓸 때 없이 꼭두새벽까지 잠을 청하지 않는 청년들이 많다. 거리를 나가 보면 새벽까지 술자리를 하게 되고 늦게까지 게임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은 안쓰러운 우리들의 사회이지만 이러한 사회의 모습은 너무나도 당연하듯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일상적인 연결고리로 이어져 오고 있었다.


가끔은 밤하늘에 별을 보면서 감성에 젖는것도 좋지만 이 또한 너무 지속되다 보면 불면증으로 발전하기 십상이다. 뭐든지 과유불급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한 채 회사에 불이 켜진 곳이 많고 중요한 입시시험 및 국가대표 선발전 등등 다양한 상황들로 인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하고 열정을 쏟아 부으며 한 목표를 위해 달려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한 목표를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 나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면 몸의 피로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의 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것을 알 것이다. 

너무나 열정적으로 일을 하거나 어떠한 일에 집중하고 있다 보면 몸이 바로 반응한다. 그러기 때문에 몸이 먼저 반응하기 전 일찍이 잠자리에 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시겠지만 오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호르몬이 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과 성을 다해 일찍이 잠자리에 못 드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글을 쓰는 작가는 마감날짜가 다가오면 점점 날짜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잠을 포기한 채로 지속적으로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결국에 잠이 부족해서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갑작스레 병원 응급실행으로 가야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볼 수 있다. 

잠은 보약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80~90% 정도 지키지 않는 편이다. 기본 새벽 1시나 2시까지 있다가 겨우에야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다가오다보니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요한 일들로 가득하다 해도 오늘 할일이 있다면 미리 계획을 세우고 대략적인 시간을 세워 두고 그 시간안에 마쳐야만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를 대비 할 수 있게 된다.

필자가 말하는것이 틀린말 일수도 있겠으나 하루 24시간을 잘 활용 하려면 계획을 세우더라도 지킬 수 있는 범위내에서 꼭 지켜나가야만 시간활용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시간활용을 잘하는 것이 어렵다는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조금씩 지켜나가려고 노력만 한다면 언제든 충분히 가능하고 시간활용을 잘하다보면 그것이 적응이 되고 적응이 됨으로써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아닌 잠이 잘 오는 밤으로 변화 될 수 있다. 

잠이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잠 말고도 음식,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잠을 자지 않게 되면 집중력도 흐려질뿐만 아니라 말까지도 어눌해지면서 판단력 또한 감소 된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또 한 번 말하지만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와중에도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맞추려고 무단히 노력하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남들과 뒤쳐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낙오자가 되기 싫어서, 혹은 2인자 되기 싫어서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다 보니 잠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한 곳에만 몰두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오곤 한다. 

잠, 누구에게는 간절히 원하고 제발 잠을 푹 한번 자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참 많다. 그런 이유는 바로 지금 하는 일에 손을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이랑 잠을 선택하라면 당연히 일이기 때문이라서 잠이라는 단어가 그리워 지는 것이다.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면 좀 전에도 얘기 했다시피 시간활용을 잘만 한다면 일이랑 잠을 다 가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을 바라고 숙면으로 인해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어디까지나 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잠으로 인해 사망 할 수도 있고 잠으로 인해 모든 걸 잃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온다고 해도 미리 계획을 세운후 그때 그때의 일을 처리한 후 잠이 오지 밤에서 잠을 충분히 숙면 할 수 있는 밤으로 변화 해보려고 노력해 보는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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