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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Sep 04. 2020

솔직하게 얘기해

4천만 인구 중 솔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직접 물어보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렇게 해도 결국 돌려 말하고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만 같은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를 못하고 캄캄한 어둠속에 숨기곤 한다. 일상속에서 매번 만나는 지인들이나 친구들을 만날 때를 떠올려보면 과연 이 사람이 어떠한 질문을 했을 때 올바르게 대답하는지 안하는지 자세히 봐야만 할 것이다. 물론 자세히 봐도 잘 모를 때가 많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더욱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지 아니면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특유의 행동들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바로 캐치해서 그 자리에서 거짓말 하지말라고 하면서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부정하거나 그렇지 않다고 딱 잡아떼면 점점 명확해 질지도 모른다. 행동에서 조금씩 들어나기 때문이다.


하나 둘씩 사람들은 자신을 조금 더 부각시키기고 싶어서거나 아니면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거짓말이 앞서고 없던 일을 만들어서라도 말하기도 한다. 이러면 점점 관계에도 나쁜 작용을 할텐데도 끊임없이 거짓말로 자기 자신을 포장하고 남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너무나 보편적이고 통상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우리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관례이다. 오래 전부터 계속해서 상대방과 얘기 할 때 거짓말로 시작하여 거짓말로 끝나는 것이 보통적이다 보니 이젠 그러한 것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다. 왜 이러한 것이 빈번하게 일어나는지 살펴보아도 정확히 알 수 없고 안다고 해도 결국 수긍 할 수 밖에 없는 답변들뿐이다. "그냥 넘어가" 라고 하며 둘러대고 "쟤 원래 저런 애잖아" 라고 치부해버리는게 우리네 삶이다. 

쉼 없이 이어지고 바쁘게 돌아가는 삶이지만 하나 둘씩 사람과의 대화는 꼭 이루어져야만 행복해지고 관계라는 틀 속에서 행복이라는 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래야만 삶이 조금 더 윤택해지고 보람차며 행복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명 좋은 사람과 만나 좋은 결실을 맺는 것도 좋지만 대부분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거짓말로 인해 헤어지고 거짓말로 인해 관계가 끊어지기도 한다. 이 또한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거짓말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말이며, 진실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기 때문에 항상 어떠한 대화를 할 때에도 조심 또 조심하며 대화를 이어가야만 한다. 하지만 거짓말이 너무나도 익숙하고 습관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왔다면 잠시 말하기전 생각을 하며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다. 그리고 몇달 전 거짓말을 했던 것을 떠올리지 말고 잊어버림으로써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매일마다 꾸준한 연습을 하면 조금의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조차 부끄럽고 낯설며, 낯간지럽다면 상대방이 하는 거짓말을 보게 되면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아 내가 저렇게 거짓말을 했구나" 라고 말하게 된다. 분명 거짓말 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에도 선의에 거짓말과 악의에 거짓말로 분류된다.  선의에 거짓말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고 악의에 거짓말은 말버릇처럼 거짓말을 내뱉는거라고 한다. 이처럼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 같은 표정으로 거짓말을 자연스레 일삼고 또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자랑하기 위해 거짓말 하는 것은 스스로도 진실되지 못한 것을 알고도 하는 것을 보면 인생에 대한 불만이나 발악이라고 보면 되시겠다. 그렇지 않다면 분명 조금씩 거짓말을 한 자신과 협상하면서 변해지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될 것이다.


솔직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많고 다양한 변화를 볼 수 있는데도 굳이 그렇지 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악질 중에 악질이라고 해도 반박을 못할 것이다. 거짓말이 오히려 더 편하고 삶의 있어서 거짓말이 해소용이라면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원래부터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데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다면 조금씩 거짓말 하는 습관을 고쳐 봄으로써 나 자신과 타협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인생은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진실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온전히 거짓된 마음부터 고쳐 나가야만 할 것이다.

행복을 바라고 더 멋진 삶을 원한다면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솔직한 행동을 하면서 거짓 없는 인생을 살아가야만 주변사람들도 점점 모이고 신뢰감도 오르고 도움 요청도 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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