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킹홍 Nov 27. 2022

더 많은 것을 해내는 시간 관리법

친구들과 마지막 술자리가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구글 캘린더는 빈틈없이 빼곡하게 차있고, 공부해야할 것들과 정보는 넘쳐나서 관리가 되지 않는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매일을 정말 바쁘게 살아간다. '구글 스프린트'를 만든 제이크 냅의 두번째 책 '메이크 타임'은 제이크냅과 그의 동료 JZ가 어떤식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지를 알려준다. 


그가 만든 구글 스프린트를 여러 기업에서 워크샵을 진행해보아서 그런지 제이크냅이 제안하는 시간관리법 또한 스프린트와 유사한 면이 많아 보인다. 


메이크 타임은 매일 반복되는 네 단계의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1. 하이라이트

2. 초집중

3. 에너지 충전

4. 돌아보기(회고)


1. '하이라이트' 정하기

우리는 시절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을 기억한다 - 체사레 파베세


정신 없이 바쁜 몇달을 보내고 나면,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영화를 보면 특정 하이라이트가 기억에 남듯이 우리의 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단편적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얼 카나먼은 이 현상을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Duration Neglect라고 불렀다. 


하이라이트는 반드시 일적인 것이 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긴급해서 반드시 처리해야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에게 성취의 만족을 주거나 관심이 가는 일이어서 즐거움을 주는 것도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 


하이라이트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애자일 개발에서 사용하는 2X2가 좋은 방법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리소스 발생 대비 효과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방법인데, 업무에서도 쓸 수 있지만 개인의 일상에도 충분히 활용 될 수 있을 것 같다.


제이크냅은 하이라이트에 60~90분 정보는 시간을 할당하는 것이 좋고, 그날의 하이라이트를 정했다면 이를 하기 위한 시간을 캘린더에 미리 확보해 놓으라고 조언한다. 


2. 집중하기

하이라이트를 정했다면 집중해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으로부터 방해 받는다. 이메일, 알람, 비트코인 폭락 등... 하루에 온전히 60~90분간 Fully 집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책에는 SNS 앱 지우기, 뉴스 멀리하기, TV 구석에 놓기 등 몇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인마다 이부분은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환경설정도 중요하지만, 어떤 제안이나 약속에 대해서 NO!라고 거절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수년을 YES맨으로 살아왔고, 이를 통해 많은 기회들을 얻었기에 정말 '나나 잘해야'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하고, 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절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거절하고,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을 확보하자.


3. 에너지 충전

장시간 회의나 일을하고 나면 '당'이 급히 땡긴다. 우리 에너지 수준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어서 주기적으로 휴식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운이 좋게도 아무 곳에서나 잘 자는 편이어서, 힘들면 몸이 알아서 낮잠을 자게 만드는 편이다. 낮잠을 자는 것이 하루의 에너지 충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카페인 섭취에 대해 몇가지 팁이 있어 공유해보려 한다.

1. 침대에서 나와 커피를 마지시 않은 채 아침을 먹은 뒤 하루를 시작한다.

2. 첫 번째 커피를 오전 9시 30분에서 10시 30분 사이에 마신다.

3. 마지막 커피를 오후 1시에서 2시 30분 사이에 마신다


특히 커피를 조금 섭취한 뒤 15분 정도 눈을 붙이는 낮잠은 커피만 마시거나 낮잠만 자는 것보다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향상 시켜준다고 한다. 이에 더해 당을 끊고 명상을 습관화 하면 훨씬 더 에너지 넘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보자!


4. 회고

프로덕트 팀에서는 매주 진행하는 회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역시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쓴 책이다. 회고는 아주 강력한 도구이다. 일기에서 그날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하듯이, 제품 조직에서도 매번 제품 개발 주기별로 잘한것, 못한것, 개선할 것에 대한 회고를 진행한다. 이를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는데 메이크 타임에서는 아래의 양식을 제안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 집중하기 -> 에너지 충전 -> 회고 의 단계로 하루를 보내면 의미있으면서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면 삶의 의미가 퇴색되기 쉽다. 메이크 타임의 4단계를 통해 좀 더 충만한 하루를 보내보자!


P.S 나나 잘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지금 주식을 사야 하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