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세 달 정도를 미국에 있었는데요. 미국에 가니까 저의 계좌가 녹아버렸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가장 비쌌던 세 가지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보고 그리고 현실적으로 미국에서 가족이 살기 위해서 한 달에 어느 정도 필요한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음식입니다.
미국은 특히 외식비가 정말 비싼데요. 괜찮은 레스토랑에 가면은 100달러 정도는 나오는 거 같고요. 일반 레스토랑에 가도 두 명 기준으로 한 50에서 70달러 정도가 나옵니다. 거의 7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나오는 거죠. 그리고 팁도 있죠. 뉴욕에 살 때는 난 10% 줬던 거 같은데, 지금은 팁 받는 기계에 미니멈이 15%, 그다음에 뭐 20, 25% 이런식입니다. 사실 서빙을 안해주는 곳은 팁을 안내도 되지만, 바로 앞에 캐셔가 있다보니 안내면 좀 민망함이 있어 조금이라도 내게 되더라구요.
배달도 팁을 줘야해서 식당가서 사먹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정말 배민과 쿠팡이츠.. 그리웠습니다. 한 메뉴에 20~30달러 정도하는데 배달비 ,팁 포함하면 50~70달러 정도 나옵니다. 밖에 나가는 거보다 한 30% 정도는 쌀 수 있는데 그렇게 싼 건 아닌 거죠. 미국에서 돈 아끼려면 집에서 요리해야합니다. 장보는 거는 한국보다 좀 더 저렴한 거 같습니다. 홀푸드 같은 프리미엄 그로서리 가지 않으면, 웬만하면은 한국보다 좀 싼 거 같습니다. 미국이 가정적인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한번 해 봤습니다.
두 번째 는 '우버'
이건 저희가 차가 없어서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거지만 매우 비쌉니다. 미국 친구들은 우버 아무렇지 않게 타던데, 한국 택시 타다가 우버 타면 정말 비교 많이 됩니다. 10분 정도 거리 가면은 20에서 30불 정도 나옵니다. 약 4만 5,000원이죠. 서울은 강남에서 홍대까지 가도 2만 원, 25,000 원이죠. 40~50분 거리는 100불 이상 나온다고 봐야합니다.
미국은 또 걸어다니기도 힘듭니다. 뉴욕을 제외하고는 사실 차가 없으면 어디든 가기 불편하구요. 그래서 5분 거리도 눈물을 머금고 우버 부르면 기본 10불, 13,000원. 너무 아깝습니다. 거기다 우버 드라이버 팁도 따로 있습니다.
세번째는 집,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네요.
집은 솔직히 서울이랑 비교하면 비싸다고 하긴 좀 어려운 거 같습니다. 지역마다 엄청 다르긴 한데. 저희가 가려고 하는 플로리다나 텍사스 정도는 한국 돈으로 8억에 10억 정도면 2층 집을 살 수가 있긴 합니다. 단층집도 3베드룸, 4베드룸 정도를 살 수 있고 앞마당, 뒷마당도 몇 십평 되는 집들을 어 10억 언더에도 살 수가 있습니다. 서울에는 8억에 10억 사이면 좀 외곽으로 가야 20평대, 30평대 살 수 있죠. 뉴욕이나 LA, 샌프란 같은 도시는 서울 보다 훨씬 비쌉니다. 플로리다에 마음에 들었던 집은 800k 언리 집인 거죠. 그러면은 굉장히 멋진 수영장에 방도, 한 세네개 있고 나쁘지 않은 로케이션에 집을 살 수 있습니다. 그정도 돈이면 텍사스는 더 2층집을 살 수 있구요.(특히 달라스) 대신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자연재해도 종종 있고, 텍사스는 집 보유세도 미국내에서 비싼 편에 속합니다.
근데 같은 가격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샌디에고에 집을 사려면 적어도 1 밀리던 달러는 있어야합니다. 그정도여도 한국에 30년 된 아파트 15평~20평 정도 컨디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디에고가 그래도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는데도 비싸죠. 세금도 비싸구요. 하지만 그대가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날씨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돈있으면 캘리포니아에 살아보고 싶긴합니다.
미국은 주택 담보 대출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95%도 나왔던 거 같은데, 지금은 80%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집값의 20% 갖고 있으면은 30년을 돈내야 되긴하지만 집을 살 수 있는 거죠. 미국 친구들 보면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상관없이 집을 빨리 사는 편입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갚는 거죠.
주택 담보 대출 80% 대한 이자가 한 6%, 7% 정도인데요 월 수백만원을 30년씩 갚아야합니다. 월세로 산다면 두 명이서 살만한 투 룸 이상의 집은 200~300만원 선은 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정착하려고 간거지만 정말 생각보다는 쉽지 않겠더라구요..
그럼 미국에 살려면 도대체 한 달에 얼마 있어야 되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4인 가족 월세 살 때 기준]
- 월세 : 3000달러
- 식비 : 2000달러
- 보험 : 400달러
- 가스/전기/수도 : 200달러
- 인터넷 : 100달러
- 핸드폰 : 100달러
- 자동차 : 1000달러
[4인 가족 매매 기준]
- 월세 : 4000~5000달러
- 식비 : 2000달러
- 보험 : 400달러
- 가스/전기/수도 : 200달러
- 인터넷 : 100달러
- 핸드폰 : 100달러
- 자동차 : 1000달러
월세 기준으로는 7~8000달러 정도가 나가는 듯합구요. 매매일 경우 월 1만달러는 나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규모있는 대도시(템파, 달라스, 오스틴 등) 기준이고 4인이 살 때입니다. .
미국에서는 그래도 편하게 살려면 억대 연봉에 가까운 사람이 한 가구에 두 명 정도 있으면은 저금도 하면서 살 수 있는 거 같고요. 억대 연봉이 한 명 이다하면 좀 빠듯하게 사는 거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 교육비와 의료비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생활비만이 정도인 겁니다. 실제로 응급실 가면은 몇백만 원이 나올 수도 있고, 진짜 천만 원 넘어갈 수도 있죠. 한국이 비싸고, 살기 빡빡하기도하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네요.
아직까지는 저와 와이프 둘다 온라인으로 강의와 컨설팅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고, 점차 시작한 영어 사업으로 수익화를 해나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서 열심히 도전하고 있는데 현실은 만만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실행하고 배운 점을 계속 공유할테니 응원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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