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타 편집자 ‘미노와 고스케’는 출판 불황속에서도 비니니스 서적을 매월 한권내는 News Picks book 레이블을 설립하고 창간 일년만에 100만부를 돌파했다. 비즈니스 서적 연간 랭킹 10워 안에 4권을 올리는 그야말로 ‘천재’로 불리는 스타 편집자이다. 일본에서 가장 핫한 편집자라 불리는 미노와는 그의 책 ‘미치지 않고서야’로 아마존 재팬 종합 1위, 누계 판매 부수 12만 권의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책을 읽어보니 24시를 마치 폭주 기관차처럼 사는 어마무시한 열정의 소유자이다. 나도 주 80시간이상 몇년간 일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하루를 불태우며 사는 사람을 옆에서 보거나 이렇게 책으로 접할 때면 마치 너는 아직 멀었다고 연료를 부어주는 것 같고 힘이된다. 대학때도 술만 마시고 사회 초년에 많은 실패를 겪었던 미노와 고스케는 어떻게 월급의 20배이상을 수입을 올리는 사업가형 스타 편집자가 될 수 있었을까?
결과를 내지 못하는 성격 좋은 사람보다는 무리해서라도 결과를 내는 변태에게 일이 모인다. - 미노와 고스케
미노와가 비즈니스 서적에 대한 경험, 심지어 편집자로서의 경험도 짧은 상태에서 비즈니스 서적을 한달에 한권씩 내는 News Picks를 시작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지고 비난에 가까운 오지랖을 부릴 때 미노와는 결과를 내기 위해 전력질주했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내고 어려운 섭외를 끈질김으로 돌파하고, 남의 눈치를 볼 시간에 의미있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결과를 낸다는 것이다. 누구에게 불편함을 줄까 두려워 우물쭈물하는 사람보다 과감하게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한테 더 마음이 간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는 당연히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문제를 추가 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문제를 해결하고 뚫어나가는 사람이 있다. 결과를 내는 것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제대로 된 결과를 내 본 사람은 그 후로도 계속 결과를 낸다.
나는 일을 누구보다 철저히 해내고 있다. 마감 전에는 새벽 3시쯤 회사에 나간다. 혼자뿐인 사무실에서 필사적으로 원고를 고친다. 당연히 졸음이 쏟아진다. 그럴때는 창문을 열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일한다. 다른 사원이 출근할 무렵에는 미팅을 위해 밖으로 나간다. 죽을만큼 일하기에 시급으로 치면 아르바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 주어진 일을 절차대로 해나가면 큰 타격은 입지 않는다. 다만 그속에서 아무것도 탄생시키지 못할 뿐이다. 불가능이란 말을 들으면 돌파한다.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 강행한다.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해가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사람은 없다. - 톰 피터스
미노와는 편집자로서의 본업에 힘쓰는 한편 틈나는 내로 개인을 알리기 위해서도 일했다.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면 재고가 바닥날정도로 팔려나가는 세상이다. 미노와는 자신이 인플루언서가 되면 책을 더 잘 팔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이 하는 프로젝트와 일에 대해서 알리고 자신을 브랜딩하였다. 전설적인 편집자 겐조 도루에게 편지를 보내 집필의뢰를 한 후 베스트셀로를 만들었다는 스토리를 SNS로 홍보하고 ‘거물을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 몇번이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후 다양한 미디어에 얼굴을 내밀었고, 점차 ‘거물을 설득하는 젊은 편집자’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손으로 새로운 형상을 일으키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결고를 남기는 동시에 스스로 전설을 쌓아 올려야한다. 브랜드에 사람도, 돈도 따라온다. 그것을 보고 눈에 띄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이라며 야유하는 사람은 진심을 담아서 일한 적이 없는 응석꾸러기일 뿐이다.
또한 그는 앞으로 비지니즈 중 다수는 종교화 될 것으로 보고, 인플루언서가 되어 팬덤을 모으려 했다. 팬덤을 구축하지 못하면 물건을 팔수없다. 그 배경으로는 사람이 고독해졌다는 점과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는 점이다.(비단 일본 얘기만은 아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싸고 괜찮은 물건은 널렸기 때문에 팔기위해서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미노와는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살롱’을 만들어 팬들을 모이게하고 편집, 기획, 디자인, 컨설팅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웃기게도 온라인 살롱에서 활동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한다. 그는 Z세대가 돈을 보고 일을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것을 보고 자신의 브랜딩을 통해 사람을 모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멤버십과 프로젝트 수익으로 월급의 20배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브랜드는 개인의 평판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는 어떤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을 찾을 때 ‘##이라면 바로 뛰어들거야, 해낼 수 있을거야'라는 존재가 되어야한다고 미노와는 말한다. 이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와 닿았는데, 서비스 기획, UX 강의 및 컨설팅이 필요할 때 떠오르는 사람이 ‘나’라면 어찌 즐겁지 않을까? 최근 몇몇 프로젝트에 초대받았을 때 참 감사하면서도, 내가 가진 강점들을 더 잘 브랜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째도 양, 둘째도 양, 셋째도 양이다. 압도적인 양을 소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세계가 있다.
미노와의 일정을 보면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만하다. 한달에 한권의 책을 내고, 매일 기획과 자문을 하며, 밤마다 행사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지방강연을 간다. 그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양을 소화하면서 표면장력에 의해 아슬아슬하게 차있던 컵의 물이 확하고 밖으로 흘러넘치고 나서야 진짜 능력이 개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무엇이 대박을 터뜨릴지 알수 없는 시대에는 완주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전력으로 질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승점까지 거리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한번 달려본다.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멈추면 그만이다. 머릿수만 많은 회의에서 며칠이나 시간을 들여 기획을 주물러댄다고 정답이 튀어나오진 않는다. 한번 한것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샐러리맨 같은 발상이다. 말도 안될 정도로 바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일하다보면 , 그들은 막대한 수의 안건을 동시에 다루기 때문에 기획이 중간에 자연 소멸되더라도 신경쓰지 않는다ㅏ. 곧장 다음 안건과 미래를 바라본다.
위와 같은 태도는 아마도 그가 편집한 책의 주인공들 - 성공한 사람들을 옆에서 관찰한 것들을 체화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가 편집한 책의 주인공들은 많은 것을 이루고 사는데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하루에 가장 많은 행동들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미노와는 말한다. 주변에 대표님들을 보면 정말 빠르고 많이 행동하며 산다. 우리 회사 대표님도 말도 안될 정도로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고, 헬스장 대표님을 봐도 가장 일찍와서 가장 많은 수업과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누군가는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 주변에서 결과를 내고 성공을 했거나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은 모두 일에 미쳐있다. 방향성을 잃었거나 일에 쫓겨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연료를 채워줄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