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by 윤슬

어린아이가 화분에

동그란 씨앗을 하나 심고서

물을 흠뻑 주었다,

이리 보고 저리 보다가

또 한 번 더 흠뻑 주었다,

자고 일어나서는

또 한 번 흠뻑 주었다,

기다리는 마음이 애가 타서

또 한 번 흠뻑 주었다,

마음이 넘치어 씨앗이 썩어버렸다,

어린아이만 바보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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