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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왕오리 Jun 10. 2017

아이바네즈 킬스위치 부러진 이야기

내 마음도 부러졌어

작년 11월 쯤 지인의 도움으로 일본에서 아이바네즈의 아이언라벨 RGIT20FE 모델을 샀다.

EMG 픽업에 1 볼륨, 픽업 스위치, 그리고 특이하게 킬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넘어지면서 똑 부러져버렸다.


딱히 쓸 일은 없지만 부러지고나니 마음이 아프네. 하지만 없는데로 살기로 하지 뭐.

덜렁거리는 스위치를 아예 떼어버리고, 야마하 THX10 앰프에 연결을 해 봤는데 이상하게 튜너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 아예 작동하는게 아니라 엄청 세게 후려치면 겨우 튜너에 음이 떴다. 처음엔 앰프가 고장났다 싶어서 어쿠스틱 기타를 물려보니 잘 동작했다. 그리고 느낌인지 아닌지 가물가물했지만 뭔가 드라이브가 엄청 약해진 것 같아서 출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스위치도 망가져서 덜렁덜렁 붙어있던 킬스위치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아얘 잘라버리기로 했다.


뒷 판을 열고 스위치를 보니 선 두개가 붙어있어서 과감히 니퍼로 잘라버렸다. 야호!

안녕~


이제 선 두개가 남았다. 회로도를 보진 않았지만 (봐도 모른다) 그냥 선들이 놀고있어서 일단 둘을 연결한 다음 앰프에 물리니 전혀 소리가 나질 않네. 헉!


그래서 그냥 둘을 떼어보니 이제 출력 문제도 해결되었다. 그냥 스위치가 달려있어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내부에서 간섭이라도 있었나보다. 집에 절연테이프도 없어서 일단 스카치테이프로 둘둘 싸메고, 둘이 만나지 않게 엇갈리게 고정해서 대충 싸매서 작업 끝!

헤어져!


빈 자리가 크..지는 않지만 썰렁해졌다.


근데, 이 동영상을 보고나니 새 킬스위치를 달아볼까 하는 뽐뿌가 팍팍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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