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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왕오리 Aug 21. 2016

2016.07. 홍콩/마카오 여행 #1

#1. 준비

2016년 7월 23~27일 까지, 5일 동안 (하루는 비행기에서 지나갔으니 빼야겠지만) 홍콩과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다. 짧고 간결하고 무미건조하게(응?) 여행을 정리해본다.


결심

 2016년 들어서 나와 아내는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갔다 오지 않았다. 어느 날, "그래, 이제 갈 때가 되었다."라고 두 명 모두 동의하여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어디 갈까? 생각하다 북해도나 여기저기를 떠올렸는데, 북해도는 비행기 값이 너무 비싸다. 생각해보면 작년에도 여행지로 북해도를 떠올리다가 너무 비싸다고 해서 북유럽을 갔었다. 북유럽이 훨씬 비싼데, 어쩌다 그렇게 결정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연구해봐야겠다.


여튼 급하게 잡을 수 있고, 크게 비싸지 않으며, 갈만한 곳 혹은 가고싶었떤 곳을 꼽아보니 후보지로 홍콩이 나왔다. 난 홍콩 가보고 싶었거든. 신혼여행을 비롯해서 우리 부부가 갔던 많은 여행지들이 이미 아내가 갔다 온 곳이고, 홍콩도 이미 아내가 갔다 온 곳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좋은 곳에 미리 다 갔다 와서 어쩔 수가 없잖아요(헤헤). 여하튼 이번 홍콩도 아내가 이미 가 본 곳이라 준비가 수월했다.


자, 하여간 7월에 홍콩에 가는 거야! 결정은 내리고 여행정보 사이트들을 보니 7월은 쪄 죽는다고 가지 말라고들 말리더라. 하지만 재수가 좋았는지, 한국이 너무 더워선지 뭐 딱히 더 고생을 한 기억은 없다. 하지만 "더" 고생을 한 건 없는 거지, 덥고 지쳐서 힘들긴 했다.


예약

스카이스캐너 등을 뒤져 싼 표를 알아봤는데 제주항공이 꽤 싸더라. 기내식 같은 거 하나도 없지만 그런 거 필요 없다. 비행시간이 엄청 긴 것도 아니라서 배고플 일도 없을 것이고. 


비행기는 한국에서 밤 9시 출발, 홍콩에 자정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는 홍콩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서 인천에 6시에 떨어진다.  자정에 도착하는 게 꽤 애매하다. 호텔을 잡으려니 잠만 자고 일어나야 해서 돈이 아깝고, 더 뒤져보니 공항 라운지에서 잠을 자는 케이스도 있더라. (라운지는 대충 다음 링크 참고) 하지만 20대 배낭여행객도 아니고, 이미 회사 일로 심신이 지친 두 사람이라서 그냥 돈 쓰고 호텔에 묵는 것으로 결정했다.


호텔은 익스피디아가 아멕스 카드 할인 중이라서 그걸로, 첫날 잠만 잘 곳은 버스 터미널에서 좀 더 가까운 곳을 아고다로 잡았다.


공항 도착하자마자 잠만 잤던 60 west

https://www.agoda.com/ko-kr/60-west-hotel/hotel/hong-kong-hk.html

메인 호텔이었던 lbp

https://www.agoda.com/ko-kr/hotel-lbp/hotel/hong-kong-hk.html

메인 호텔은 구룡 쪽이 아니라 바다 아래쪽으로 잡았다. 구룡 쪽 시끄럽다는 유경험자가 옆에서 조언을 해 줬다. 싸고, 위치도 나쁘지 않아서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이제 할 거리들을 잡아야 하는데, 지난 여러 해외여행 도시들에서 유용하게 이용했던 빅버스를 이번 홍콩 여행에서도 써먹어보기로 했다. 대중교통 이거 저거 신경 쓰기 귀찮다면 꽤 나이스 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시내 교통보단 훨씬 비싸지만 나에겐 편의와 시간이 중요하므로, 그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빅버스는 1일, 2일, 2일에 이거 저거 옵션 붙은 거, 나이트 버스까지 가능한 거 등 종류가 많다. 나와 아내는 2일권에 옵션 붙은 디럭스로 샀다. 현지에서 살 수도 있지만, 미리 선구매하면 더 싸다. 살짝 알아봤는데 마이리얼트립이 제일 쌌다.

https://www.myrealtrip.com/offers/3312


다음으로 마카오도 갔다 올 거라서 마카오 왕복 페리 티켓을 찾아봤다. 이것도 미리 사서 가야 싼데, 마이리얼트립에도 있긴 하지만 터보젯 홈페이지가 좀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http://www.turbojet.com.hk/en/promotions/

나는 여기서 마카오 패키지를 샀다. 여기엔 카지노 안의 식당권, 오픈 버스 1일 이용권, 마카오 심카드, 아주 퀄리티 별로인 3D 사진전 티켓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다 사용했는데, 이렇게 알뜰히 사용할 사람에겐 꽤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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