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오피스 공간을 만든다면

[브랜드] 공간 브랜딩 - Headquarter

by 김지영

오피스 공간은 단순히 임직원을 위한 업무 공간일까?


Apple Park, Amazon The Spheres, Google Bay View....

글로벌 기업의 본사, 정확하게는 본사가 포함된 오피스 단지(캠퍼스)이다.


글로벌 기업이 단순히 임직원을 위한 업무 공간을 만들고자,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천문학적 규모의 자원을 들여 본사 캠퍼스를 조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피스 공간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 차원에서 기업 지향 가치를 구현하며 특정한 역할이 부여된 공간이고,

임직원 차원에서 업무 스타일과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페르소나 공간이고,

지역 및 산업 차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역할에 따라 공간은 설계된다.

건축물의 상징적인 모양과 도안,

건축물 내 핵심 프로그램과 핵심 경험,

ESG 구현 방식... 모두 오피스 공간의 역할에 따라 설계된다.


maxresdefault.jpg Apple - Apple Park

Apple 의 핵심 가치는 'Innovation' 이고,

Innovation 을 구현하기 위한 임직원의 핵심 가치는 'Creativity' 와 'Collaboration'이다.


Apple Park는

기업 차원에서 Apple 혁신을 위한 공간이자,

임직원 차원에서 창의성과 협업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Apple 의 본사 Apple Park 는 거대한 링 모양으로 되어있다.


전직원을 수용하면서 임직원 모두를 '연결'하고, 일과 생활과 자연 모든 것을 '연결'하여,

창의성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극대화하는 공간이다.


공간의 역할과 의미에 따라 건축물의 모양을 설계한 것이다.


98844_col.jpg Google - Google Bay View


Goolgle Bay View 는

Google 의 첫 캠퍼스이자,

산업 차원에서 Office Building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역할을 갖는 건축물이다.


샌프란시스코 Bay 인근에 위치하여 습지 지역을 포함하는 부지 특성을 살려, 자연 경관을 재건하고 베이 지역 습지 복구를 고려하여 부지가 설계되었다.


오피스가 위치한 지역과의 연결성과 상생을 강조한 방향성이다.


또한, Google Bay View는 ESG 건축 설계를 통해 오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고자 했는데, 이는 단순히 Google 기업 만이 아닌 전체 산업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아이덴티티 'Accessibiltiy for everyone' 과 맥락을 같이한다.


Google은 대형 태양광 패널이 특징인 지붕을 통해 탄소-Free 빌딩을 만들고자 하였고, 습지 지역의 특성을 살려 Net Water Positive 캠퍼스를 만들고자 하였다.


오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산업 관점에서의 거시적 목표와 캠퍼스가 위치하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오피스 빌딩을 설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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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임직원의 업무 공간으로 오피스를 바라보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기업의 오피스 공간에의 투자는 큰 시사점을 던져준다.


더 많은 임직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하고, 단순히 더 좋은 인재 유치 가능성을 올리기 위해 강남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오피스를 만들고자 하는 미시적 접근에서 벗어나, 오피스 공간에 역할을 부여하고 그 역할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설계하는 글로벌 기업의 오피스 시각을 배워야 할 때이다.


오피스를 바라보는 시각의 크기 차이가 곧 미래 기업의 크기와 연결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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