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반칙
출발이 늦은 차는 종종 신호를 무시하고, 주변 상황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들은 더 빨리, 더 먼저 도달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도로 위에서 과속과 신호 위반을 감행한다. 급하게 가려는 마음이 그들에게 대형사고를 불러올 위험을 안겨준다. 왜 그런 걸까? 결국, 우리가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종종 '빨리 가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도달하려는 욕심은 때로 우리를 더 위험한 길로 이끈다.
내가 이 이야기를 떠올린 이유는, 우리 모두가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비슷한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늦은 출발, 그리고 그만큼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욕망.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과속도, 신호 위반도 불사한다. 내 시간에 맞추기 위해, 남들이 이미 가고 있는 길보다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먼저 도달하려는 욕심. 그런데 이 욕심이 결국은 얼마나 큰 위험을 동반하는 것일까?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서 불완전한 존재로 태어났다. 그리고 그 불완전함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속도와 경쟁에 내몰린다.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하루의 목표를 향해 질주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 시간에 도달해야 한다'는 욕망은 종종 우리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든다. ‘내가 더 빨리 도달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무리하게 된다.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해 과속을 하거나 신호를 무시하는 것처럼, 우리도 종종 그런 방법으로 목표에 도달하려고 한다. 남들이 이미 도달한 곳,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잘, 조금 더 높게. 그런 욕망이 결국 우리를 '위험한 길'로 이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속도와 욕망을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길이 더 빠르고, 더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 두번 속도 위반을 하고 나면, 그것이 점차 일상처럼 여겨진다. "다들 저렇게 하고 있는데, 뭐"라는 마음이 들게 된다.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죄책감은 점점 사라진다. 결국, 타인들이 하는 일을 따라 하게 되고, 그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여겨지게 된다. "저 사람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나만 이렇게 할 이유가 있을까?"—그렇게 우리는 점점 더 작은 반칙을 저지르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런 작은 반칙들이 결국 쌓여가면, 큰 문제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그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넘어갔던 일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나도 모르게 무리하게 '목표를 달성하려는 욕망'이 나를 몰아간다. 그 욕망이 결국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더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욕심은 계속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맞는 걸까?" "모두가 다 그렇게 하는데, 나만 다르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끊임없이 우리 마음 속에서 일어난다. 사회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때로는 주위의 사람들, 그리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하지만 그 '살아남는 방법'이 과연 바른 것일까?
욕심이란 것은 끊임없이 자아를 시험한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스스로에게 "다른 사람처럼 조금은 속도 위반을 해도 괜찮지 않겠어?"라는 유혹이 계속해서 찾아온다. 그것은 마치,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나만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착각을 만들어낸다. 결국, 우리는 그 유혹에 발을 들여놓고, 작은 반칙과 속도위반을 일상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계속해서 속도 위반을 하고, 욕심에 따라 반칙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물론, 세상은 그렇게 빠르게 흘러간다. 타인과 비교하며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유혹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한다. 그러나 그 길을 따른다고 해서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다. 아무리 사회 지도층에 있거나 성공적인 사람이라 해도, 그들의 말과 행동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그들을 보며 길을 걸어온 과정은 제대로 알지 못한체 성공만을 칭송하며 그들을 따라 하기도 하고, 그들의 방식에 의문을 품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지나온 길에 대해 돌이켜 보아야 한다.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 것일까?' 하는 질문은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물음이다. 지나간 것은 돌이킬 수 없지만,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여전히 나를 이끌어 간다. 과거의 실수와 선택들이 쌓여 오늘의 내가 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점점 깊이 고민하게 된다. 주변의 노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들의 삶이 결코 쉽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이다. 그들의 과정 속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일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왔고, 그것이 그들의 삶을 정의했다. 그들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인생은 속도 위반과 반칙으로 가득 차 있지 않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타인과 비교하거나 욕심에 휘둘려 살아가는 것은 결국 자신을 잃는 길이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속도를 줄이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야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맞는 것일까?" 하고.
지나간 일들은 돌아올 수 없지만, 미래는 내가 만들어갈 수 있다.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성찰하며, 나만의 길을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