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이름을 가질 때

이름을 가진 빛은 사라지지 않는다

by Kirei

저기, 저 작은 별 하나에도 이름이 있을까.

누군가 처음 올려다보며 마음을 담아 불러준 그 순간부터,

그 별은 더 이상 어둠 속에 묻히지 않는다.


창작도 그렇다.

한 사람의 마음에서 태어난 이야기,

그저 흘러가는 듯 보여도

누군가의 밤하늘엔 작은 등불이 된다.


창작은 언제나 조심스럽고, 종종 외롭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게 태어난 마음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조용히 물들일 때,

그건 분명, 먼저 어둠을 지나온 이가 건넨 작은 빛이었다.


누군가에겐 그저 짧은 이야기,

몇 줄의 글, 스쳐 지나가는 음표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에겐

그 한 줄이, 한 음이, 온 세상을 바꾸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저작권은 단순히 ‘누구의 것’이라 주장하는 표식이 아니다.

그것은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라는

깊이 새겨야 할 약속이다.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너무 쉽게 나눈다.

‘좋아요’ 한 번, ‘퍼가기’ 한 번에

창작자의 마음이 흘러간다.

그 이름은 흐려져서는 안 된다.

그저 보기 좋다는 이유만으로,

‘참고했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는 때로 너무 쉽게 누군가의 진심을 가져가 버린다.


창작자는 자신의 하늘에서 별 하나를 꺼냈다.

우리는 그 별에 이름을 붙여준 이를 잊지 않아야 한다.


빛이 길을 잃지 않도록.

이야기가 잊히지 않도록.

우리는 기억하고,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

그렇게, 창작자는 저마다의 별을 우리에게 주었고,

우리는 그 별이 비춘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마음을 다해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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