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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와이이 횬쌤 Mar 23. 2019

'열심'이라는 중독

'나 왜 열심이지?'

하루하루

누가 하라고 떠민 것도 아니고

누가 하라고 채찍질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열심히 사세요?'

갑자기

어제 이런 질문을 받고


'나 왜 열심히 살지?'

어제부터 줄곧

이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내가 왜 열심히 사는지.........

내가 왜 목숨 걸고 하는지......

답을 찾아가는 과정조차 열심히인  나.

'에휴, 나 뭐냐?'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나....

뭔가  '열심히'라는 말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운동 후 근육 통증의 느낌이 없으면

왠지

제대로 안 한 듯한 꺼림칙함처럼,

스스로 '열심히'한 느낌이 안 들면

꺼림칙하다.

그 느낌이 싫다.


마치

몇 백번 반복의 근육 운동처럼.

스스로를 힘듦으로 몰아놓고

그 힘듦을 힘들어하며 즐기는 것 같다.

그 고통을.


'열심히'도 중독인 것 같다.

스스로 열심히가 아니면 마음이  불편하다.

이 '중독' 어디서 온 걸까?

이 '중독' 어떻게 연착륙을 시킬까.....


이 답을 위해

열심히 생각한다.

'나 뭐냐. 못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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