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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와이이 횬쌤 Dec 05. 2023

오늘 하루, 아이에게 내 말투는 어땠을까?

아이 공격성에 대한 이해

프로이트는 인간은 리비도와 더불어 공격성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인간의 공격성이란 본능이자 에너지의 원동력으로 보았다. 소아과 의사이자 아동정신분석가인 도널드 위니콧(Donald Winnicott)은 공격성이 ‘무례함’으로 여겨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시기가 있다고 도 했다. 세 돌 이전의 아이들이 장난을 치면서 신이 날 때 어른을 할퀴는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이 이러한 '무례함'이라고 한다. 인간의 발달단계 과정 중에 공격성이 있다고 보았다.


사람은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도 공격성이 나타난다. 아이들은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있고, 또 속상하고 억울할 때도 있다. 이것을 언어로 표현하면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그러나 현재 마음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미숙하다. 마음을 표현할 방법이 부족하다. 다른 사람의 공격에 방어할 방법도 없으니 자신도 모르게 공격성을 띠게 된다. 특히 신체발달이 빠른 아이들은 언어 표현보다 몸을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편하다. 공격성으로 감정을 표현하기가 쉬워지는 이유다.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분노는 강력한 핵과 같다.’고 했다.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발전소처럼 쓰면 유익하게 쓸 수 있지만 폭탄으로 쓰이면 공멸의 길로 가게 될 수 있다. 공격성은 강력한 힘을 가진 에너지다. 원만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 감정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무조건 참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내는 분노를 무조건 ‘안 돼!’ 라며 차단하지 않아야 한다. 같이 공감해 주며 같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BS교육 저널에서는 ‘분노 조절이 힘든 아이들이 나타내는 7가지 특징’에 대해 소개했다.  분노조절 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분노 자체보다는 조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노 조절이 힘든 아이들이 나타내는 7가지 특징


1. 고집이 세고 성격이 급하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부터 내고 본다.

2.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한다, 두려움이나 힘든 감정을 마주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3. 다른 사람을 쉽게 미워하고 짜증을 부린다. 안 해 싫어 등 부정적인 단어를 자주 쓴다.

4.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반드시 칭찬을 받아야 한다.

5. 화가 나면 갑자기 물건을 던지거나 부순다.

6. 화가 나면 거친 말을 내뱉고 폭력을 휘두른다.

7. 자신의 실수를 남의 탓으로 돌린다.


아주대 심리학 김경일 교수는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에 따라 분노 표출에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보통은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내 아이는 어떤 유형인가? 부모는 아이가 화를 낼 때 그것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폭발형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진다.

2. 투사형

화를 낸 이유가 타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3. 억압형

웬만하면 화를 안 내고 참는다.

4. 표현형

 화가 났을 때는 누구든 붙잡고 반복적으로 쏟아낸다.

5. 복수형

화를 나게 한 상대방에게 복수해야 직성이 풀린다.



공격성을 멈추게 하는 대화

분노조절이 안 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사소한 일로 쉽게 흥분한다. 많은 부모가 분노조절이 안 되는 자녀와 대화할 때 어떻게 해서든 아이가 분노하지 않게 만들려고 애쓴다. 그래서는 제대로 된 방향을 잡을 수 없다. 아이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부모는 어떻게든 그 분노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충돌이 된다. 대화의 시작 전에서부터 이미 이 부분을 확실히 인식하고 출발한다. 분노조절이 이 상태로 유지되면 이 모습 그대로가 아이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폭력의 유혹에서 단호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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