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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Feb 02. 2016

짜뚜짝시장은 더웠다.

동남아40일여행.4일차_2015.10.24.토.

정말, 덥더라. 더워.

계획보다 늑장을 부렸다.

바깥으로 나선게 12시.

사실 좀더 부지런을 떨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오후 4시까지 밖에 안한다는걸 모르고 여유를 부렸다.

나는 화폐 단위도 다르고 해서

돈 쓰기가 좀 아깝기도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랬는데,

돌아다니다보니 이것 저것 많이 사게 되더라.


버프를 하나 봤는데, 100밧 밖에 안해.

(우리나라에서 사려면 3만원은 했던거.)

이쁜 걸로 하나 집어 들었지.


더워서 그런지 체감보다

시간이 많이 안지났다.

3시간쯤 짜뚜짝 시장에 있었으려나..

거기서 더는 못있겠어서 돌아왔다.



주말에만 열린다는 짜뚜짝 시장. 

방콕 북부에 있긴 한데 BTS, MRT로도 갈 수 있어 이동은 편하다.

버스가 싸기는 한데, 

버스는 한참 가더라고.(나중에는 버스를 타고 가보기도 했다.)


1번부터 40번이 넘게 구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아마 거리의 반도 안갔을 껄.ㅋ

아무튼 정신이 없긴 없다.

나랑 친구는 여기서 3일동안 묵혀 뒀던 쇼핑 스트레스를 다 풀었다.

지금부터 있을 배낭여행을 위해서 배낭 가방이랑 20인치 캐리어 사는데 1,150밧.

(여행내내 정말 잘 들고 다녔지.)

그리고 10밧주고 산 동전지갑.

코끼리 바지 80밧.

그리고 기린 그려져 있는 에코백. 300밧.

또.. 원피스도 몇개 사고.

앞으로의 여행기간 내내 요긴하게 썼는데,

짜뚜짝이 싸고 뭐 사기가 좋더라.

(카오산로드에도 짜뚜짝에 파는걸 다 살 수 있긴한데 좀 비싸다.)


여행객이었으면 그릇도 사고, 비누도 사서 선물하고 그랬을 것 같아.

그런데 지금은 여행에 필요한 것만 샀다.

조금만 돌아 다녔는데도 힘이들어서,

중간에 에어컨 나오는 음식점엘 가서 쉬기도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MRT 짜뚜짝역 안에 있는 커피집에서 널브러지긔.

3일내내 아무것도 안사고 다녔었는데,

여기서 뭔가 엄청 샀거든.

캐리어까지 사는 바람에 짐이 많긴 했는데 뭔가 뿌듯하긴 했다.


재미있었어...ㅎ

다음에는 작정하고 돈도 많이 들고 가서 사고 싶은거 잔뜩 사고 와야겠다.

동남아 최대 시장이라는 말이 맞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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