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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 Jan 31. 2016

수상 시장은 관광객으로 가득 했다.

동남아 40일 여행. 3일.

담누악 수상시장엘 도착.

오늘의 두번째 기대되는 투어랄까.

흔들거리는 롱테일보트에 올라 탔다. 1인당 150밧. 투어외 배 타는 비용을 따로 내야한다.

나란히 4명이 앉았는데...

무서워서 크게 움직일 수가 없어.ㅡㅡ


예전에는 주민들이 이용했을 수상시장이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변했다.

배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을 향해 물건을 팔아 보려고 하는데,

관광객들은 눈길도 안준다.

예전이랑은 관광 문화가 많이 달라졌는지 다들 관심두지 않는다.


배를 운전해 가게 앞에 세우면, 우리에게 물건들을 들이미는 상인들.

무심한 몇분이 흐른 뒤에는 배를 모는 이에게 담배 한 갑을 건넨다.


관광객들은 현명해 졌고, 상인들은 재미를 잃은 얼굴이다.




그래도 나는 친구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앞 사람은 뭘 하나 사기도 했다.

그리고 배를 타고 돌아 봤던 그 시장을, 배를 내려 둘러 볼 수도 있게 시간이 주어 졌다.

국수도 하나 사먹고,

과일도 사먹고.

코끼리 잔뜩 그려진 원피스랑 민소매 티셔츠도 구매.

드디어 뭔가 사본거지.


민소매 티셔츠 하나 80밧.

그거 하나 사려니 손이 부들부들 했는데, 생각 해보니 환율 계산해 보면 2,500원인 셈.

3천원도 안되는데, 단위가 크니까 또 남달라.

태국을 떠나올 때까지도 100밧에 부들부들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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