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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Jan 26. 2021

마중

"내일 출근이시죠? 첫 출근이시니까 9시까지 정문으로 오시면 되고요. 전화 주시면 제가 나가겠습니다."

통화가 끝난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피엠님. 개발자까지 굳이 전화하고 마중까지 나가실 필요가 있어요. 다른 중요한 문제도 많은데..."

"뭐가 더 중요하지? 일의 결과가 탁월하기를 누구나 바라지. 결과를 만드는 건 사람이잖아. 그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마음을 살 수 없지. 마음이 오지 않았는데, 최선을 다할까? 그래서 마중을 가. 광고에도 나오잖아. 마중, 마음이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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