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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Oct 15. 2021

극복

한 번 밟히고 원래 모양 그대로 하늘을 향해 자라는 풀은 없다. 밟힌 자리에는 어떤 형태든 상처가 남고 한참의 시간을 숙인채로 살아간다. 그리고 힘이 생긴 순간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다. 한 번은 내 의지와 무관한 꺾어짐이고, 또 한번은 내 의지가 만든 꺾임이다. 그 두번째 꺾임을 만들지 못한 상처받은 풀은 사라지던지 끝까지 고개를 숙이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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