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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못하고

by 현실컨설턴트

"피엠님. 해우리, 좋은 소식 있는데요."

"뭔데?"

"해우리가 하나해운 인수전이 뛰어든데요. 회사가 엄청 성장하네요."

한참 동안 말이 없는 그에게 K가 조심스레 묻는다.

"왜 그러세요?무슨 일 있으세요?"

"응. 방금 니가 엄청 나쁜 소식 말했잖아?"

"네? 제가요?"

"모르겠어?니가 최근에 차를 바꿀려고 했어. 고민고민 중이었지. 그런데 갑자기 강남에 매물도 없던 니가 꼭 살고싶던 단지에 경매가 나왔어. 그것도 시가보다 5억 정도 싸게. 넌 그걸 꼭 사고싶어. 넌 어떻게 할거 같니?"

"아!!!, 차는 잊겠네요."

"우리 프로젝트가 딱 바꿀려던 그 차야.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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