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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실컨설턴트 Sep 16. 2020

견인선

거친 바다를 조그만 견인선이 훨씬 큰 바지선을 끌고 움직임도 눈치채기 힘들게 조금씩 나아간다.
마치 내 아버지... 지금의 나처럼.


중요한 건 무심함이다. 두 배는 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그 사이에 애뜻함, 미안함은 없다. 그냥 각자의 길을 갈 뿐이다.


아들아, 우리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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