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데이트랜드
마음은 표현없이 전달되지 않아요.
생각하는 바를 서로 아는 사이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말하지 않고 전달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추측과 분위기, 직감으로 느끼는 상대방의 상념은 곡해되기 쉬워요.
표현할 때 비로소 사람은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전달하려 애쓸 때 비로소 타인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추측하게 됩니다.
비록 그것이 오해와 한계가 있을지라도 표현되지 않은 마음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전달해야 할까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생각은 혼자만의 공상일 뿐이죠.
사람은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합하여 함께 행동할 때 비로소 무언가를 해낼 수 있어요.
그렇기에 우리는 어떻게든 생각을 드러내고자 애써왔고 노력하며 표현해온 거에요.
말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해요.
화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화내요.
만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만나요.
오직 그것만이 상대를, 나를,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마음을 드러내고 싶은 밤,
표현할 길을 찾다 적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