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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신 Aug 02. 2019

다그침

에세이-데이트랜드


우리는 다그침이 가득한 세상을 헤쳐가며 살아간다.

섣불리 일을 다그치다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삶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빠른 성과 없이는 뒤쳐져 몰락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홀로 해낼 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마련이다.

때문에 우리는 타인과 함께 일을 하면서도,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며 수도 없이 다그치게 된다.
그러나 조급한 마음을 쉬이 드러낸다고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다.
만약 빠르게 일이 해결된 것처럼 보인다면 틀림없이 병폐는 나중에 되돌아오게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며 대가는 결국 치러야만 한다.
아무리 누군가를 다그쳐도 결국 언제 이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를 섬뜩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때가 잠시 ‘쉼’이 필요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여유 없이 다그치던 하루, 잠시 강제로 쉬게 되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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