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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백리향
by
은파
Nov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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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섬
거친 바위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지만
수상꽃차례를 탈출한
연분홍빛 향기는
백 리를 흘러가도
지워지지 않는다
조그만 심장
붉은 혈류 속에서
조용히 숨어 있었지만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을 탈출한
뜨거운 향기도
결코 지울 수가 없다
너는 아느냐
그 느낌 그 향기
그게 바로 너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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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바위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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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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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삼국지가 필요한 시간
저자
은파의 브런치입니다. 평소 철학 그 중에서도 하이데거 철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입각하여 현대 과학기술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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