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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개 Jul 23. 2024

솔개야 내 안에 있는 불신을 태워라

자기 자신도 믿지도 못하면 누가 널 믿어 주겠냐

매일 나는 반반생각을 한다.


-이렇게 3시간을 자고 일하면 언제 빚을 갚냐..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언젠가는 분명 해 뜰 날이 온다. 반드시 온다. 그날만을 기다리자.


나에 대한 의심과 확신이 매일 교차한다. 출구가 까마득히 먼 지옥에서 작은 등불을 보며 나아가는 기분이다. 정말 빠른 시일 내에 끝내고 일단 평범한 삶을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다.


부모님께는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한다. 이제 행복한 일들만 남았다고 말한다. 이런 말씀을 드릴 때마다 심장에 쇠못을 박는 기분이다.


날 기다리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서 미칠 지경이다. 여자친구는 이제 소원이 나와 그저 같이 있고 싶다고 한다. 이런 못난 남자친구를 위해 기다려주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못해준 것이 한이다..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하늘이 원망스럽다. 더 잘 살고 싶다는 욕심에 나는 사기를 당했다.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려고 했지만 빚을 얻었다. 지금은 자포자기의 심정이 더 크다. 지금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재밌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


그럼에도 나는 꿈이 있다. 가난한 삶을 살아봤으니 부자인 삶도 살고 싶은 꿈이 있다. 더러워서라도 성공하고 싶다. 기필코 성공하고 싶다. 반드시 성공하고 싶다. 그래서 3시간 자도 불평불만 다 하지만, 나는 성공하고 싶어서 내 몸을 갈아 넣고 있다.


솔개야 만약 신이 있다면 믿어라. 나는 기필코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믿어라. 하지만 제일 믿지 말아야 할 신이 불신이다. 내가 힘들 때 오는 신은 불신이다.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 한순간 바로 힘들면 불신은 바로 온다. 불신은 정말 쉽게 볼 수 있는 신이다. 저번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냐. 연약한 슬픔은 내가 힘들 때 온다 하지 않았냐. 강력한 행복을 원한다면, 내가 힘들어도 강력해야 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야 남들 위에 있다. 다들 힘들 때 포기하고 불신한다. 하지만 나는 힘들 때 더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차이를 만든다.


솔개야 불신은 태워버려라. 나는 반드시 성공하는 사람이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냐. 항상 확신을 갖고 살아라. 한순간 힘들지라도 이 마음은 잃지 말아야 한다.




"나는 더러워서라도 기필코 성공해 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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