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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많아서 정신을 못차릴 때

업무 노하우

1. 

창업을 하다보면 일이 많아 정신을 못차릴 때가 많다. 몰려오는 일들을 헤쳐가는 간단한 노하우를 공유해본다. 저 멀리 일이 몰려오고 있을 때, 마음 속에 두려움 혹은 불안감이 생긴다. 그럴 때는 종이와 펜을 꺼내 맞선다. 어떤 일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이 중에서 중요한 건 무엇인지 쏟아내듯이 적는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마주한 나의 감정은 어떠한지도 함께 적는다. 10분정도 이렇게 적다보면 엉켜있던 머리 속의 실타래들이 사르르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정서적 긴장감이 완화되는 것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당장 해야하는 중요한 업무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2. 

종이에 적으면 몰려오는 일들이 시각적으로 구체화가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음 속에 쌓여있는 업무들이 매핑이 되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을 정도로 정돈된다. 또한 마음도 차분해진다.


3.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혼란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특별한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 이 때 사용할 아이젠하워 매트릭스 (Eisenhower Matrix)라는 프레임워크를 소개해본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중요성과 긴급함의 두 축을 사용하여 작업이나 임무를 분류하는 도구로,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Eisenhower Matrix


4. 

중요하면서 긴급한 1사분면:
--> 즉시 처리해야 한다. 대부분 우선순위의 최상단에 위치시킨다.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2사분면:
-->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므로 수행 전략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하지는 않더라도 일정관리를 통해 해당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3사분면:
--> 팀원에게 마음껏 부탁하면 좋은 영역이다.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4사분면:
--> 안해도 된다

이 프레임워크를 적용할 심적 여유가 없이 바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이 체득해두고 빠르게 정하고 실행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5. 

하얀 종이가 주변에 없다면 컴퓨터 메모장에 쏟아낸다. 네이버 블로그나 팀원이 추천한 'TickTick'이라는 프로그램에 자주 쏟아내곤 한다. 그렇게 할 일들을 쏟아내듯 기록해두면 해당 업무를 놓칠 걱정은 안하게 되니까 당면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TickTick Inbox 기능이 큰 도움이 되었다. 추천해준 팀원에게 감사.


빨래나 쿠팡 주문과 같은 작은 것일 지라도, TickTick 속 Inbox에 해야 하는 일들을 모두 적어두면 좋다.


5. 

누군가는 5개 밖에 안되는 일에 여유를 느낄 수 있고, 누군가는 5개씩이나 되는 일에 조급해질 수 있다. 바쁨은 분명 상대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초기 창업가에게는 바쁨은 절대적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으로 일을 망치기도, 아쉽게 끝내기도 한다. 이 노하우가 창업가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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