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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면서 자는 아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by sweet little kitty
여기서도 누워보고
저기서도 누워보고
여기서도 누워봤는데
누나 옆이 제일인 것 같아용


이제 일어나서 같이 밥 먹자~~


첫째 고양이를 키우면서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라지만, 어미랑 얼마 있어 보지도 못하고 사람과 함께 산다니 외롭지 않을까.

중성화를 했으니 짝짓기 할 일도 없고 고양이 인생 너무 허무한 것 아닐까.

그런데 둘째를 데려오니 처음엔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저렇게 함께 지내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때로는 물고뜯고 <동물의 왕국>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기특하네요.

아이들도 부모가 놀아주는 것과. 형제 또는 친구와 노는 것은 개념이 다르더라구요. 고양이도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을테니 자기들끼리 어울려 살아가면 채워지는 부분이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얘들아, 합사에 성공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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