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마음샘 / 조수경 글. 그림 / 한솔수북]

by 빛나는 새벽별



새벽 5시가 되면 눈이 떠집니다.

전날 늦게 잠들어서 피곤해도 새벽기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거든요.

요가체조도 하고, 다이어리 플래닝도 하고, 책도 읽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글도 씁니다.

To do list를 적어놓고 체크도 합니다.



열심히 사는거 같은데 충만함보다 아쉬움이 남는건 왜일까요?

잘 살고 있는 건지 때로 의심도 듭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내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죠?

그런데 마음을 들여다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도 필요하죠.

낯선 나를 만났다면 당당하게 마주하고 인정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마음샘.jpg




그림책 [마음샘]은 자신도 몰랐던 속마음을 마음샘에서 대면하고 놀라는 늑대 이야기입니다.



목마른 늑대가 샘을 찾아갔다가 샘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겁 많고 어수룩한 토끼의 모습이 보였거든요.

늑대는 토끼를 쫓아 버리려 했지만 늑대가 만난 샘은 속마음이 비치는 마음샘이었어요.



늑대는 자신이 토끼라는 사실이 알려져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어두워져서 다시 샘을 찾은 늑대는 토끼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지쳐버리고 가까이서 토끼를 마주하게 됩니다.

자세히 보니 토끼가 영리해 보이고 좋아집니다.



여우가 다가와도 늑대는 더 이상 숨지 않습니다.

늑대의 마음샘을 본 친구들도 자기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마다 모양은 다르지만 자기만의 마음샘이 있거든요.






20250605_155652.png




의식적으로 마음을 마주해 보려고 노력해보신 적 있으세요?

바쁜 일상에 쫓겨 내가 누군지도 모른채 떠밀려 가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갓생을 살기 위해 앞만보고 미친듯이 열심히만 살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늑대인줄 알았던 자신이 토끼였다면......

잘못된 방향으로 밀어붙이고만 있지는 않았는지 저 자신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내 마음을 마주할 여유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어도 인정할 용기도 필요하구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낯선 내모습도 마음에 들고 좋아지겠지요.



마음샘에서 낯선 나를 만나도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칭찬해주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사랑으로 꽉찬 '갓생'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생각납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마음샘]을 읽고 독후활동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