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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파인더 Feb 02. 2016

나를 위한 성장의 힘, 독서


새로운 한 해가 열리면 저마다 성장을 위한 다짐과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위해 노력한다. 몸과 생각이 하나 되어 하루하루 나아가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몸은 그동안 베여온 습관과 생활 패턴 때문에 다짐과 목표를 거부하고 익숙한 과거로 뒷걸음치려한다. 독서도 성장을 위한 멋진 다짐 목록에 늘 장식되어 있지만, 책을 읽고, 이해하며 적용하기란 귀찮고 어려울 때가 많다. 독서 왜 힘들까?      


나의 시간에 부가가치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독서는 힘들다. 

직장인의 시간은 크게 두 영역으로 이루어져있다. 

잠을 자고, 식사를 하며,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기본 생활 영역과 회사에 출근하여 주어진 과업을 수행하고, 예상치 않는 일과 잔무를 처리하는 업무 영역이다. 직장인은 이 두 영역을 핵심 축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 독서는 어느 시간에 넣어야 할까? 독서는 기본 생활시간과 업무시간 사이에 시간을 따로 확보하여 부가가치란 영역을 사용해야한다. 하지만 이 영역은 의도적으로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절대 생성되지 않는 공간이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계속 치고 들어오는 긴급한 일들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이 처리하다보면 기본생활시간과 업무시간의 두 영역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독서를 위한, 외국어 능력을 위한, 즐거운 몰입을 위한 취미 등의 부가가치영역은 열 수 없는 문이 된다.     


필요한 이유가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으면 독서는 힘들고, 독서법도 소용없다.      

최근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책은 많은 사람들의 손을 타고 있는 베스트셀러 중 하나이다. 이 책 외에도 독서법 관련 책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HOW(방법)가 있다 해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신의 가슴으로 다가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대단한 스케일과 모양으로 심려를 기울여 만든 도미노가 있다고 했을 때, 처음 도미노가 넘어가지 않으면 그 모든 수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듯이 말이다. 일터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삶의 방향과 목표, 그리고 흥미와 관심도 없이 살아간다면, 독서를 통한 삶의 성찰과 적용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나의 성장을 자극하는 조직과 사람이 없으면 독서는 힘들다. 

서로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환경은 중요하다.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또는 함께 시너지를 내는 분위기, 제 멋대로 움직이는 분위기에 따라 생각과 행동은 영향을 받는다. 독서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는 않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성장을 독려하고, 독서를 통해 지식과 지혜를 얻으려는 사람이 부족하다면 부가가치 시간을 열어 책을 펼치는 것은 쉽지가 않을 것이다. 생업으로 일을 대하고, 삶의 방향이 부족한 채로 일터에 있다 해도, 조직이 가치를 지향하고, 성장을 독려하며 한걸음, 한걸음 걷는 분위기라면 독서하는 것도 훨씬 수월할 것이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독서가 어려움이 아닌 성장의 힘이 되고, 자발적인 독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용되는 일상 시간 항목을 살펴보고,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열어 부가가치 영역 확보하기  

출근을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약30분 미만에서 1시간30분까지 분포를 갖는다면, 잠을 자는 시간은 약5시간에서 9시간 정도로 4시간 차이가 난다. TV를 시청하는 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도 저마다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일상 시간을 한번 들여다보자. 사용하는 시간의 항목을 살펴보고,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살짝 벌려 부가가치시간의 영역으로 만들자. 80년의 인생을 하루로 압축하면, 1시간은 약3.3년이라고 한다. 1시간의 취침시간 차이가 누군가의 인생에는 3.3년의 시간적 여유로 돌아온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자, 독서를 위한 나의 부가가치 시간은 아침7시~8시15분이었다. 아침 일찍 문을 연 카페 고정석에서 만나는 독서, 음악감상 등은 삶의 활력이자, 성장을 위한 귀한 시간이었다. 당신이 만들 수 있는 부가가치 영역의 시간은 어디인가?     


관심과 필요, 흥미와 활용을 생각하면 독서가 보인다. 

일터에서 주어진 일의 지식과 스킬을 높여주는 책은 무엇이 있을까? 

당장 활용하면, 일과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은 어떤 게 있을까?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자주 가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관심이 가면 생각하게 되고, 움직이게 되고,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 독서를 하고 싶은 나의 관심이 무엇인지를 바라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필요한 책들이 보일 것이다. 관심과 흥미가 깊어질수록 관련 분야의 책들과 저자가 쓴 책들을 읽어가는 횟수가 많아져서 수직 독서(깊이 깊게 파고드는)와 종합독서(관련 부분을 폭 넓게 읽는)가 가능할 것이다.     


인식이 아닌 이해가 되도록 사전 목차, 서문, 결어 살펴보기  

독서를 하다보면 내용이 이해되지 않고, 지루하며, 적용할 것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배경지식을 뛰어넘은 새로운 분야이거나, 두껍고 억지로 읽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우리 뇌의 시각정보체계를 담당하는 후두엽은 정보들을 검색한다. 이렇게 인식되어진 것들은 전두엽을 통해 관계성을 분석하여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분석과 적용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기억 속에 저장된 지식, 즉, 추상적 구조인 스키마가 너무 형성이 안 되어 있으면 전두엽이 글자, 문장들을 이해하고, 지식 구조로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 책의 제목과 목차,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서문과 결어, 또는 단락 별 정리를 통해 살펴본다면, 인식되어진 책의 정보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구조화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분야에 있어서 바이블과 같은 핵심 도서 한권쯤 곁에 두기  

나의 책상 한쪽에는 성경책이 있고, 수시로 펼쳐서 읽게 된다. 바이블과 같이 책장 한 코너에는 분야 별 핵심 도서를 진열해두었다. 지식근로자라면 읽어봐야 할 ‘21세기 지식 경영’, 마케팅의 기본을 정리하는 토대가 되는 ‘마케팅 불변의 법칙’, 리더십 에센스를 볼 수 있는 ‘리더십 불변의 법칙’, 시간 관리에 대해 중요한 인 사이트를 주는 ‘시간을 지배하는 절대법칙’, 영업, 세일즈를 위한 접근 방식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방아쇠 법칙’ 등등이다. 나의 직무와 활용, 그리고 삶의 흥미를 위해 책을 볼 때, 반드시 그 분야에 가장 기본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꼭 읽은 책이 있다. 이러한 책을 가족처럼 곁에 두고, 친구처럼 자주 읽고 생각하면 독서가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곁에 두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         


비싼 책을 만들어 가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은 1994년 당시 경매로 나와 326억에 낙찰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로 알려져 있다. 여러 학문을 아우르며 놀라운 지식과 생각을 정리한 책이기에 천문학적인 가치를 보인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럼, 나에게 가장 비싼 책은 어떤 책인가? 그것은 내가 직접 읽고, 삶에 적용하여 성장의 열매를 맛 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장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지식을 입혀주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주며, 장기 기억으로 간직하기 위해 적고, 붙이고, 자주 봐서 헌 책이 된 것이 있는가? 비싼 책을 하나씩 만들고 소장하는 만큼, 나의 삶도 더욱 가치 있게 변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최고 경매가(약326억)라고하는 '레오나르도다빈치 노트'


책을 읽고 있는 나는 읽기 전의 내가 아니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    

2016년의 시계가 점점 빨리 움직이고 있다. 경제, 정세, 그리고 트렌드도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나’라는 그릇이 주어진 변화를 수용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그릇을 넓혀야한다. 성장해야한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코칭을 받으며 나아가야한다. 특별히 독서를 통해 성장을 위한 영양제를 수시로 섭취해야한다. 책을 읽고 있는 순간부터 나는 읽기 전의 나와 다르다. 나는 성장하고 있다. 독서, 내가 마련한 부가가치 영역에 항상 자리를 잡고, 행복한 성공을 위한 성장 에너지로 팍팍 불을 지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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