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만의 방식으로 성공하기(Mode2.)

일상에 백 마흔여덟 스푼

by 마인드풀

몇 년 전의 이야기다.


나는 경상북도의 시골의 바닷가가 보이는 한적한 곳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시골이라 환자는 많지 않았기에 내 시간이 많이 있었다. 나는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싫었다. 자산을 불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투자 공부를 했다.


내가 하는 방법은 차트를 보고 단타 매매를 했다. 캔들패턴, 엘리엇파동, 추세선, 피보나치 등등(외계용어 아닙니다ㅎㅎ) 활용해서 비트코인이 처음 생긴 차트부터 당시까지 차트와 다른 알트코인들을 분석했다. 그리고 알음알음 코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찾아가서 기법들을 배워오기도 했다. 참 친절한 분이셔서 자기의 모든 기법을 알려주셨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기초.. 실제에선 항상 3파가 아주 길게 나옵니다^^

시간이 많으니 하루종일 차트만 봤다. 코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에 백만 원을 천만 원으로 만드는 사람도, 천만 원을 일억으로 만드는 사람도 흔했다. 나도 기법들을 알고 있으니 공부만 하면 다 할 수 있으리라. 라며 덤벼들었다.


결과는?


까먹지는 않았다. 다행히도(?)..


매시간 차트를 보고 있었는데, 돈을 벌 때도 있고 손절을 칠 때도 있었지만 종국에는 희한하게 원금으로 회귀했다.


(다행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주변에 코인으로 돈 잃은 사람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는 돈을 번 사람들만 나오지만 천만 원 단위, 억 단위는 까먹은 사람은 물론 해외선물 유명 트레이더가 몇 십억 청산당하는 곳이 비트코인, 알트코인 선물 시장이다. 21년도 불장으로 돈을 번 사람도 있지만 잃은 사람도 많이 봤다.)


그렇게 하루종일 잠도 못 자고 알람이 울리면 새벽에도 매매하던 날 문득 나에게 물었다.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


그리고 눈을 감고 명상을 하며 생각했다. 진짜로 내가 원하는 삶인지, 내가 어떤 삶을 꿈꾸는지, 나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싶은지 곰곰이 물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원하는 삶을 알기 위해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지?라는 의문에 이르렀고 질문을 찾았다.


그리고 생각을 거듭하던 도중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내가 1000억이 있어도, 내가 지금 하려는 이 행위를 하겠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즉각적으로 나왔다.


No


절대로 아니었다.


나는 차트를 보는 것이 힘들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보는 것이었지, 그 자체가 좋아서 한 적은 없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해야 하니까 했던 것처럼 말이다. 억지로 억지로 부여잡고 했던 것이었다.


그러니 성과도 좋을 리 없었다. 더군다나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포기해 가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컸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몸은 피폐해져 갔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고 나서 미련 없이 코인 투자를 접었다.


코인 투자는 어찌 보면 실패로 끝났지만 실패에서 배운 것이 많았다.


코인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분명 많다. 예전에는 코인 부자에 대해서 부러움만 가득했지만 이제는 박수를 쳐줄 수 있다. 당신의 노력이든 혹은 운이든.

그리고 코인 투자를 해보면서 나의 인생에서 나침반과 같은 질문을 알게 되었다.


"1000억이 있다면 나는 이 행위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 말이다. 여기서 좀 더 업그레이드해서 다른 질문도 던져본다.


"남들이 이 행위를 하는 것에 아무것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관점으로 내 행위를 분석해 보면 하지 않아야 될 많은 것들이 걸러지고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행위들을 위와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며 점검한다. 다음의 행위들은 그 질문에 YES라는 답이 나온 것들이다.



- 나는 환자를 보며 진료하고 싶다. 늙어서 죽기 전날 까지도 말이다.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이 좋고, 치료를 통해 환자가 좋아졌다는 그 피드백이 무엇보다 보람차고 행복하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나는 남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서 큰 부담감이 없다.


항상 이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한다.


- 명상을 하고 명상원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평온을 찾게 하고 싶다.


나는 평생 명상을 할 사람이고, 남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나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평온을 찾는 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 지금 브런치에 매일 글을 쓰듯이, 글 쓰는 행위를 해 나가려고 한다.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나는 완벽하게 몰입해서 글을 쓴다. 평생 글을 쓰고, 관련된 책을 내는 게 내 목표다. 개원을 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시간이 없어 매일 올릴 수는 없을지라도, 나는 평생 글을 써보려 한다.


위의 세 가지 행위는 내가 1000억이 있어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할 생각이다.


나는 저 행위들에 진심이고 애정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나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능하고 그것을 좋아한다. (표 보고 계속 사람과 상호작용 없이 골방에서 차트만 보는 건 제일 힘든 일이다...)


그러니 이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보려는 것이다. (MBTI에서 90프로의 F성향이다...)



토드 로즈의 저서 다크호스라는 책이 있다.

을 보면 오바마 대통령 시절 곁에서 최연소로 발탁되고 일을 잘했던 사람이 별안간 일을 그만둔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에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정리정돈과 청소라는 것을 알게 되고, 청소회사를 차린다.

그 회사는 대박이 난다.


그 사람은 청소를 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했고, 남들을 도와주는 것 또한 좋아했다. 그 두 개가 같이 엮이게 되니 잘 발휘할 수 있는 청소 회사를 차릴 수 있게 되었고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 사례를 들며 토드 로즈는 미시적 동기를 강조하는데, 미시적 동기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이다. 이 좋아하는 포인트는 개개인 모두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예술작품에서 2D 판화본을 좋아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글을 읽고 분석하는 것에 뛰어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나처럼 사람과 대면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


거기에 맞춰서 좋아하는 것을 해나 가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를 해야 하고,

르브론 제임스는 농구를 해야 하고,

쯔양은 먹방을 해야 하고,

에드시런은 노래를 불러야 하고,

워런 버핏은 투자를 해야 한다.


거꾸로 하면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도 채 못 될수도 있다.


그러니 진심으로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에 가슴이 떨리는지. 당신의 무의식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구별 여행자로 100년 정도 살다가 이 별을 떠날 것이다.


떠나기 전까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찾으며 보람되게 살아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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