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취, 또 다른 시작

브런치 작가가 되다.

by 태화강 올챙이


본격적으로 글을 쓴 지 2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21년도 학생 인턴을 시작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실험 보고서를 쓰고 매일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로 나름 논리적인 글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점점 글을 쓰는 것이 재밌어졌습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 보고서와 같은 것은 나를 표현하기 제약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내 생각, 느낌, 경험들을 담백하게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울산에 있는 글쓰기 모임을 들어가면서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입문했습니다.




22년도 실험 Tool 교육을 받기 위해 5일 동안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교육장이 선릉역에 있어서 마치고 저녁에는 강남 밤거리를 산책했었습니다.

저녁 9시가 넘어도 강남의 회사 건물엔 불빛이 강렬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야근을 하겠지 생각했지만

다른 의미에선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다들 서울로 올라오는구나"

KakaoTalk_20241210_224621563.jpg 서울의 거리는 나한테 새로운 기회를 주는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2번째 직장은 서울에서 시작했고

전 직장과는 전혀 다른 업무, 산업, 사람들

4년의 전공과 1년 정도의 경력을 리셋하고 "0" 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3번째 직장에서 또 다른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직장도 전혀 다른 업무, 산업,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 직장보단 사람도 기회도 경험도 더 풍부해졌습니다.

3번째 직장을 잡기 위해 전 직장을 퇴사하고 6개월의 긴 시간 국비교육을 이수했었습니다.

항상 불안했고 힘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글을 썼던 것 같습니다.

자주는 모임에 가지 못했지만 틈틈이 시간이 나면 가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내 이야기를 담담하게 부담스럽지 않게 쓰려고 노력했었죠.

내 감정을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고 상상하면 휘발되어 버리는 게 아깝고 싫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당시 느끼는 내 감정들을 글로 써내려 갔습니다.

그게 "에세이"라는 장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1년도부터 하나씩 글을 쓰면서 24년도가 마무리되어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본격적으로 에세이 형태의 글을 쓴 것은 2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글쓰기 모임을 가입해서 활동한 지도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살면서 이렇게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했던 적이 없었는데... 그만큼 글쓰기는 잘 맞는 취미인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면 다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알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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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을 쓰니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아직 20대이기에 누군가에게 인생의 좋고 그름을 알려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직 저도 사회가 무엇인지,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내 커리어가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담백하게 내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브런치에 5번 정도 작가 신청을 했었지만 모두 광탈했고 그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내 글쓰기 실력은 물론 내 글이 재미없어서 그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열심히 글 쓰기 모임을 나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더 자세히 읽었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책도 읽었습니다.

올해 읽은 책만 6권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책 리뷰도 써야 하는데... ㅎㅎ)

그렇게 브런치 작가 6번째 도전을 했고...

화면 캡처 2024-12-10 223800.png 오늘 합격 메일을 받고 뭉글뭉글한 하루를 보냈다.


누군 브런치 작가가 무슨 대수냐고 할 수 있고, 브런치 작가 되는 것이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브런치 작가라고 우리가 흔히 아는 책을 내는 그런 작가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글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 부류에 들어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느끼고 있고

무엇보다 내가 성취하고 싶었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기쁘기도 합니다.



24년도는 나에게 많은 성취와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주는 한 해였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 첫 글이라 떨리네요...ㅎㅎ

2년의 글쓰기를 통해 뭐든지 꾸준히 하다 보면 작고, 큰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크게 잡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클리어한다는 생각으로 작게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MBTI 극 "T" 성향에 공대생이라도 에세이를 쓰고 브런치에 활동할 수 있으니까요.

모두 파이팅!


<글 쓰기 Playlist>

https://youtu.be/E9Y8YxyFpq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