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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무릎 통증이 골프 스윙을 멈춘다
by
김정락
Jan 22. 2026
골프 스윙 중에 “골반이 안 열린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왔다. 문제는 골반에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내 몸의 움직임을 따라가다 보니, 시선이 달라졌다.
골반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에 가까웠다.
골반은 ‘열어야지’ 하는 의지만으로 열리지 않는다.
힘이 올라와야, 골반이 열린다.
P6에서 P7으로 넘어갈 때, 힘의 흐름은 원래 이렇게 이어진다:
발 → 다리 → 골반 → 몸통 회전
이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 골반은 자연스럽게 열린다.
흐름이 끊기면, 골반은 멈춘다.
그래서 질문도 달라진다.
“왜 골반이 안 열릴까?”가 아니라 “힘은 어디에서 끊기는가?”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다.
이건 마음가짐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P6에서 P7으로 넘어가며, 왼발을 더 강하게 딛으려 할 때 무릎이 실제로 아프다.
그 순간, 몸은 자연스럽게 멈춘다. 그리고 그 멈춤이 골반을 닫는다.
그렇다고 “무릎이 원인이다”라고 단정 짓고 싶진 않다.
무릎은 끊김이 드러나는 자리일 뿐이다.
힘이 위로 올라가려면, 아래에서부터 균형 있게 분산되어야 한다.
* 발이 힘을 받는다
* 고관절과 골반이 그 힘을 나눠 가진다
* 몸통이 회전을 이어간다
그런데 이 중간 단계가 준비되지 않으면, 힘이 무릎에 몰린다.
무릎이 힘을 혼자 감당하면 통증잉 생기고, 몸은 더 이상의 회전을 스스로 막는다.
겉으로 보면 이렇게 보인다:
“골반이 안 열린다.”
나는 더는 골반을 억지로 열려고 하지 않는다.
골반이 스스로 열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즉, 회전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전이 저절로 나오게 한다.
그래서 먼저 살펴보는 건 이것들이다:
* 힘이 발에서 잘 퍼지는가
* 그 힘이 골반까지 무리 없이 올라오는가
* 무릎이 먼저 버티고 있진 않은가
이 조건이 갖춰지면, 골반은 자연스럽게 열린다.
골반이 안 열리는 건, 골반만의 문제가 아니다.
힘이 위로 올라가는 흐름이 어딘가에서 끊기기 때문이다.
내 몸에서는, 그 끊김이 왼무릎의 통증으로 가장 먼저 나타난다.
그래서 골반은 열리지 않는다. 열릴 타이밍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골프스윙 #무릎 #골반 #지면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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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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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는 렌즈를 통해 철학과 인문으로 일생을 깨닫고 인간의 본성을 찾고자 합니다. 골프, 뇌, 인문을 접목해 삶, 사람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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