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키는 골프
가치를 갖는 훌륭한 도구
여러분들은 다양한 이유로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사업을 위한 비즈니스 관계를 위해, 지인의 권유, 자연과 함께하면서 스트레스와 힐링을 위한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안전한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젊은 층에 인기가 급속히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다소 골프 열풍이 식기는 했지만, 골프가 가진 능력은 더 위대하며 가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만 뭐 어떻습니까. 제가 추구하고 싶은 골프이고 가치를 투입해 즐긴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남들과 똑같은 행동과 똑같이 생각하는 골프보다는 저만의 특별한 골프가 좋습니다. 골프 경기의 경쟁 요소만 집중하게 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골프 안에 다양함이 많은데요,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가장 중대한 이유는 골프가 사람을 ‘성장’시킨다는 것입니다. 골프 안에 ‘성장’이라는 특별함이 있다면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인간은 성공을 위해 무진장 애쓰고 있지 않나요. 그게 있다는 말입니다. 골프에 말이죠. 골프는 목표, 계획, 점검, 루틴, 판단, 반성, 노력, 인내, 끈기, 배려, 관계를 통해 성공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즉, 자신을 보다 크고, 가치를 찾고, 자신을 성찰해 깨닫게 합니다. 또 이것이 우리가 골프를 치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혹자는 말하겠지요, 골프에 무슨 성장이 있냐고 말입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골프이자, 가치를 투여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단순히 생계를 위한 일이지 개뿔 성장과 가치가 어디 있냐고 말한다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봅니다. 최진철 교수의 강연에서 청소부가 청소하는데 매일 웃고 즐겁게 하더랍니다. 그래서 아들이 왜 그렇게 기분이 좋냐고 물었는데요,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내가 지구의 한 모퉁이를 깨끗이 하고 있으니 보람을 느낀다.”라고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남다릅니다. 눈앞의 시선이 아니라 저 멀리 우주의 시선으로 자기 일에 가치를 투입한 것이죠. 제가 골프를 바라보고 싶은 시선, 가치가 이런 게 아닐까요?
골프를 시작하는 과정부터 출발입니다. 대부분 골프 입문을 하게 되면 그냥 합니다. 목표와 계획이 없습니다. 프로와 상의하면서 목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배우는 사람도 프로도 없습니다. 왜 이럴까요? 생각 없이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에 비춰서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새로운 일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대부분 목표와 계획을 정하지요?
중간에 흐트러져도 분명히 목표와 계획은 세우십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목표는 100타 또는 90대 진입을 언제까지 돌파하는 것이 목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주일에 몇 번 연습하겠다는 계획이 나와야 합니다. 프로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골프가 만만한 게 아니니 시간이 걸린다고 조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일도 만만치 않고요, 골프만 특별하지 않아요. 그럼, 목표와 성공을 달성하는데 몇 주, 몇 개월 만에 도달할 수 있겠어요? 성공이 쉽다면 우리는 성장을 열망하지도 않습니다.
연습 과정에서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을 다 찾을 수 있습니다. 골프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우선 연습하러 가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거기에 세트로 들어옵니다. 말씀드렸던 계획입니다. 그리고 루틴(우선순위)이 정해져야 합니다. 초보 시기에는 정해 준 연습량에 따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게 되면 개인 판단에 따라 연습장에서 어떤 연습을 할지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이 시기는 시련과 기쁨이 교차하게 됩니다. 수많은 반복을 통해 골프를 접어야 할까? 계속해야 할까?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때 포기하거나 회피하게 되면 성장은 거기서 멈추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씩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잘합니다.
이 연습 과정은 골프 코스에서 점검받게 됩니다. 경기하면서 좌절도 하고 화도 나고 기분도 좋고 여러 감정이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반성과 성찰하게 됩니다. 연습 부족, 마음 다스림 부족, 시간분배 부족, 노력 부족, 관계 부족 등 자신을 들여다보며 철저한 자기검열을 통해 내일을 기약합니다. 과거의 기억에 빠져 있지 않고 더 높은 시선으로 상황을 보고 과거 기억을 활용하면 됩니다. 자칫 과거 기억에 빠지면 상상만 하고 망상에 빠져 일을 망치게 됩니다. 그 예로 골프에서 자기 샷이 잘못되면 그 기억에 빠져 다음 샷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또 잘못된 샷을 하게 됩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망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인데요, 마음보다는 자기 기억을 의식적으로 차단해 보세요.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앞으로 연습할 때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또 전략이 나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반성과 성찰로 정확한 판단을 내렸기에 똑같은 방법, 노력으로 다른 결과를 바라지 않겠지요.
골프는 ‘관계’ 스포츠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만나기 때문이지요. 인생 자체도 관계로 맺어져 있으니 관계는 어디에서도 빠질 수 없겠지요. 장시간같이 있다 보면 서로서로 파악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유심히 관찰하게 되면 표정, 말투, 습관이 보이게 됩니다. 캐디한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정도 어림짐작도 가능하지요. 경기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과 행동을 보면서 서로가 판단하고 평가하는 게 됩니다. 짜인 상황이 아니라 우발적 마주침이 일어나 본성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규칙에서 나옵니다. 대응하는 자세에서 밑천이 드러나게 되어 있지요. 작은 내기에도 그 사람 성향이 나옵니다. 볼이 잘 맞거나 안 맞거나, 버디를 하거나 못하거나, 위험지역에 빠지거나 등 인생처럼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담겨 있어요. 그래서 인생과 같다고 말하죠. 골프에서 보여주는 행동이 다른 외부상황에서는 다를까요?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잘 아시는 속담 있으시잖아요. 본바탕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어디를 가든 본색을 드러내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비단, 골프만 이렇게 할까요. 늘 말씀드리지만 아마추어, 주말골퍼가 꼭 골프를 잘 쳐야 하는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잘 치면 좋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다수 아니 모든 사람이 해본 공부를 생각해보시면 어떤가요.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요. 골프만 특별하지 않고 어려운 게 아닙니다. 골프를 대하는 자세, 가치를 가지고 임하는 사람이면 무엇을 하든 성공할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잖아요? 단지, 지식만으로 세상을 살기 힘들고 통하지도 않는 세상이 도래한 것입니다(지식은 기본입니다,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기서 한가지 고백을 하겠습니다. 그럼, “너 골프 가치 그리고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하면서 너는 잘하고 있어?”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언급한 내용처럼 실행했다면 지금보다 더 성공했을 것입니다. 골프 경험이 30년이 되어가면서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늦게 깨달았지만, 지금부터라도 깨지고 깨달으면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골프를 대하는 자세가 최고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골프라는 훌륭한 도구로 자신을 성장시키고자 가치와 의미를 투입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바르게’라기보다는 세상의 이치에 맞게 쓸모있는 사람으로 쓰이려고 하는 것이지요.
자! 위의 내용을 보시니까 어떻습니까? 골프를 올바르게 즐긴다면, 자신에 일에서 성공하는데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목표, 계획, 점검, 루틴, 판단, 반성, 노력, 인내, 끈기, 배려, 관계 등 이 부분을 잘 지켜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믿고 실천하면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인생과 골프는 꼭 승과 패를 나누어 이기고 지는 것을 판가름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과정에는 성공과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승리와 패배만 집중하면서 살게 되면 잊어버리고 놓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인생, 골프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합니다. 골프는 긴 노정에 방향을 제시하고 쓰임새가 있는 훌륭한 도구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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