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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헤비스톤
Jun 26. 2023
자식교육 하는 게
참 힘들지요?
호수공원을 걸었다.
한 바퀴 걷는 동안 빠지지 않고 눈길 머무는 곳이 있다.
곳곳에서
손 흔들며
인사하는 들꽃.
화단마다 철 따라 얼굴
자랑하는
예쁜이들.
오리가 노니는 곳.
잉어들
헤엄치는 곳.
그리고 여기
거북이
종종
햇볕을 쬔다.
잊을만하면 고개 내밀고 나타나는 햇볕바라기 명당.
어라, 오늘은 엄마랑 아들이 함께 나와 있네.
엄마가 아들한테 뭔가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
600만 불 사나이 귀를 빌린다.
뚜뚜뚜뚜
지금부터 엄마 하는 얘기 잘 들어!
첫째, 물가로 절대 가지 마
둘째, 오리와 잉어 근처로 가지 마
셋째, 사람들이 근처로 오면...
아들놈 표정을 본다.
앗! 이 녀석 졸고 있네.
(
선암호수 공원 거북이 가족)
표지 사진 출처 :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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