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침묵

by 김준완

사는 게 처음이라서

낯설어서 어른이 되지 못하고

서둘러서 꽃이 되었다


죽는 게 처음이라서

두려워서 아이가 되지 못하고

게가 되었다


게가 꽃이 되는 그날까지

신은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