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궤도

by 김준완


꿈은 거짓말
거짓말 같은 꿈
눈 감으면 열리고
눈 뜨면 닫히는
매일 밤의 망명, 날마다의 꿈

꿈속의 삶은 바다 같고
삶 속의 꿈은 하늘 같아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부터가 환상인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혀끝에 맺히는 단어는
축복인가 저주인가
삼키면 삶이 되고
뱉으면 꿈이 되는

나의 생(生)은
깨어 있어도 꿈결 같고
잠들어도 삶 같으니

결국 이 모든 소란은
거짓말로 지은 견고한 감옥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