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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nybonny Sep 30. 2019

11. 너에게 쓴다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100일프로젝트 #1일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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