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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nybonny Aug 14. 2018

75. 그렇게 여름은 앉아있고

황인숙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뒤에 아무도 없는 
텅 빈 길을 달리는 
장쾌도 한 기분

즐겁게 춤을 추다가

하나 앞서 보내고 
또 하나 앞서 보내고 
아, 개핏한 뒷통수

그대도 멈춰라! 
그대로 멈춰라!

모두 앞서 보내고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1일1시 #100lab



장쾌하다; 가슴이 벅찰만큼 장하고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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