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잘 속는 사람

by 시간 끝에서 온 빛

난 진짜 남에게 잘 속는 사람이다. 남들이 걸리지 않을법한 사기에도 잘걸려서 인생이 뒤틀리는 경험을 할정도로 남에게 잘속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븅신새끼인데 사람들은 똑똑이보다는 븅신에게 영감을 많이 받아가곤 한다.


아인슈타인의 천재성과 셰익스피어의 천재성 중 마음에 드는 것은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이다.

아인슈타인을 저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다루는 분야는 내게 있어서 자질구레하다.


셰익스피어는 깨달은 사람처럼 글을 쓰는데 진짜로 깨달은 사람같더라.


참고로 셰익스피어 책한권도 끝까지 읽은적 없음ㅎㅎ

셰익스피어가 대단한게 그 옛날에 썼는데도 오늘날 까지 읽히게끔 하는 오보격 문체를 썼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글들이 사라져도 셰익스피어의 글은 1000년 뒤에도 읽을 수가 있다. 모든 과학적 논문자료는 1000년뒤에는 구닥다리 과학지식이 되고서 후손들이 해석도 못할 때도 셰익스피어의 글은

여전히 1000년뒤에도 아름답게 읽힐 것이다.


아참 이렇게 글을 쓰지만 나는 1000년 뒤의 인류가 사는지 안사는지 그딴거 관심없는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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