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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Jun 05. 2024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파는 여신

어제 회식을 했다.

물론 이 또한 내 꿈속이지만 에고의 세계가 늘 그렇듯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쾌한 장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 또한 내가 만든 내가 보고싶어 만든 장면이었다. 꿈속 세상이라면 실재화를 하지않겠다는 나의 다짐도 뒤로하고 가짜라서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러지를 못해서 속상했다.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저번에 봐뒀던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시멜로 아이스크림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너무 여신과 같은 온화한 미소로 내게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주시는데 그곳에 세계의 신비가 모두 담겨있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너무 위로가 되는 미소였다. 참 감사했다. 내가 어제 술을 마셨다면 그 미소를 보지못했지않았을까? 오바를 떠는게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두고싶다.


참 인상깊은 미소였기때문이다.


찾아가서 선물할 거리를 들고 찾아뵙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로를 받았다. 이 세계를 만든 여신은 어제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팔고있었다.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파는 여신은 미소로 내게

이렇게 말하는 기분이 들었다.


'뭐가 문제에요? 마시멜로 아이스크림 먹고 힘내요!'


진짜로 그걸 먹고 행복한 기분으로 집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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